(CNB=왕진오 기자) 전통문화중심 채널을 표방하는 국악방송(www.gugakfm.co.kr, 사장 채치성)이 3월 26일 국악방송의 8번째 지역 네트워크이자, 첫 지역방송국인 광주국악방송의 첫 전파를 발사한다.
주파수 FM99.3MHz, 출력 1kW로 송출될 광주국악방송은 광주광역시를 비롯해 나주시, 담양군까지 가청권에 들게 되어, 지역 내 인구 200만 명은 이제부터 국악방송을 통해 알찬 전통문화 소식과 우리 음악을 접할 수 있게 됐다.
광주국악방송은 상업광고나 시사보도를 제외한 국악이 중심이 되는 전통문화 전반을 소재로 방송하게 되며, 하루 24시간 중 4시간은 광주지역에서 제작한 프로그램을 송출한다.
주요 프로그램으로는 전통음악과 창작음악을 아우르는 가운데, 광주 지역 전통문화 소식을 나누는 '좋은아침 좋을시고'(월~일. 06:00~07:00), 문화중심도시 광주의 한류정보를 총망라하는 '한류만세 2부'(월~토. 11:00~12:00), 생생한 광주지역 소식으로 청취자들과 웃음을 나누는 '빛고을 상사디야'(월~토. 14:00~16:00), 광주지역 예인의 삶을 전하는 '구술 프로젝트 – 남기고 싶은 이야기'(일. 07:00~08:00)가 새롭게 청취자들에게 다가간다.
국악방송 채치성 사장은 “광주국악방송이 국악인에게는 예술혼을 풀어놓을 수 있는 자리, 애호가들에게는 국악의 멋과 맛에 더욱 빠져들 수 있는 자리, 일반인들에게는 우리문화의 원형을 만날 수 있고, 한국인의 자부심을 느낄 수 있는 의미 깊은 공간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2001년 고고성(呱呱聲)을 울린 이래, 국악방송은 지금까지 전국 8개 지역에 우리의 가락, 장단, 흥 그리고 신명을 전해왔으며, 이번 허가를 받은 광주국악방송을 계기로 국악방송의 가청권내에는 대한민국 인구 65.3%, 3135만 명이 있게 되는 셈이다.
예향 광주의 하늘에 우리 소리를 전하기 위해 3월 10일부터 광주국악방송 시험방송이 시작되었으며 3월 26일 개국일까지, 하루 24시간, 호출부호 HLEG, FM99.3MHz로 시험방송을 실시한다.
왕진오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