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NB=왕진오 기자) 27일 국립중앙박물관(관장 김영나)이 독일 프로이센문화유산재단 및 베를린국립박물관과 2019년 개관 예정인 베를린 소재 아시아박물관에 한국실 설치 협력을 위한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양국의 문화교류 확대를 위해 협력하기로 한 이번 양해각서에는 △양측이 소장한 문화재의 상호 대여 및 교환 전시 추진 △독일 훔볼트포럼이 2019년 베를린에 건립 예정으로 추진 중인 아시아박물관 내 한국실 설치 협력 △한국실을 운영할 큐레이터의 육성을 위한 협력 등이다.
프로이센문화유산재단은 독일 최대의 문화시설 운영 재단으로, 2차 대전 중 파괴된 베를린 궁을 재건하고 여기에 비유럽지역의 문화에 대한 연구소 및 박물관의 설립을 추진 중인 훔볼트 포럼을 이끌고 있다.
베를린 궁은 페르가몬박물관 등 독일의 대표 박물관들이 밀집되어 있는 ‘박물관 섬(Museum island)’에 재건될 예정이며, 이 건물에 건립되는 아시아박물관은 유럽 내 아시아 문명 연구 및 전시의 허브로 육성될 예정이다.
국립중앙박물관은 이번 양해각서 체결을 계기로, 동아시아박물관 한국실의 성공적인 설치를 위해 전시콘텐츠의 구성 및 전문 큐레이터의 육성에 적극 협력할 예정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