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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쉼'과 '여유'를 통한 문화여행 '양평을 거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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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bnews 왕진오⁄ 2014.05.06 13:44:45

▲박상화, 미디어 작품 ‘풍경속으로’.(이미지=국립민속박물관)

(CNB=왕진오 기자) 전통과 현대 작품이 어우러진 양평 속 '쉼'과 '여유'를 생생하게 느끼고 만끽할 수 있는 지역문화 전시 '양평을 거닐다'전이 5월 8일부터 7월 6일까지 양평친환경농업박물관에서 진행된다.

국립민속박물관(관장 천진기)과 양평친환경농업박물관(관장 호산)이 양평으로의 휴식 여행을 주제로 마련한 이번 전시는 국립민속박물관이 지역 박물관과 함께 진행하는 '순회전' 사업의 일환으로, 지난해 열렸던 국립민속박물관의 '쉼'특별전을 근간으로 지역 박물관과 작가들의 협업으로 재탄생됐다.

양평은 경관이 뛰어나고 한양과 거기가 가까워서 선비들의 별서(別墅)와 휴식공간으로 손꼽혔다. 지금도 많은 예술 작가들이 풍광 좋은 양평엣 작품 활동을 하며, 전시 등을 통해 지역 문화에 기여하고 있다.

이번 전시에는 양 기관의 유물뿐만 아니라, 인근 박물관과 현대 작가들의 적극적인 협조와 참여를 통해 전통과 현대 작품이 어우러진 양평 속 '쉼'과 '여유'를 생생하게 느끼고 만끽할 수 있다.

▲벽원아집도(유영오 작), 1836년. 양평 벽계마을에서 있었던 선비들의 모임을 기념하여 그린 그림으로, 양평의 선비 이항로(李恒老, 1792~1868)의 청화정사(靑華精舍)와 주변 산수를 후학인 유영오(柳榮五, 1777~1863)가 그렸다.(이미지=국립민속박물관)

'양평을 거닐다' 공동기획전은 나그네의 여정을 따라 한강 나루터에서부터 양평 두물머미, 용문산, 꿈속의 관동팔경과 금강산으로 이어지는 구성을 했다.

1부 '여행의 시작'에는 양평으로 여행을 떠나는 선비가 봇짐 속에 준비한 찬합, 표주박, 지도와 같은 여행품이 선보인다. 2부 '남한강 뱃놀이'에서는 물의 이미지를 형상화 한 이현정 작가의 현대 미디어 작품이 소개된다.

3부 '용문산 자락 한가로운 모임'에서는 양평 벽계마을을 그린 1836년 유영오 작 '벽원아집도'와 2007년 민정기 작 '벽계구곡도'를 통해 과거와 현대의 양평 풍경을 비교하며 감상할 수 있다.

4부 '꿈에 보이는 금강산'에서는 초여름 낮잠에 빠져든 선비가 관동지역을 여행하고 금강산에 이르는 이야기를 담은 애니메이션 영상 '한여름 밤의 꿈'을 전시한다. 이를 통해 관람객은 나그네가 되어 배와 평상, 돗자리 등에 편하게 앉아 자연을 감상하고 여유를 누리며 정신적, 육체적 '쉼'을 경험하게 될 것이다.

한편, 국립민속박물관은 지역 박물관과의 교류와 지역 문화공간 활성화를 위해 2012년부터 '순회전'사업을 진행했다.올해에는 9개 기관과 공동기획전을 개최하는데, 이번 공동기획전은 양평지역의 자연환경의 특성을 살린 맞춤형 전시로, 지역의 다양한 인적·물적 자원을 활용해 전통과 현대가 조화된 전시로 지역문화 발전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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