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NB=왕진오 기자)도난품으로 추정되는 불교미술품이 미술품 경매에 나와 문화재청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고미술품 경매사 마이아트옥션이 오는 6월 2일 진행하는 '조선시대 불교 미술 특별경매'에 출품된 18점의 작품 중 4점 이상이 도난 당한 물품인 것으로 추정됐기 때문이다.
29일 서울 종로구 관훈동 (주)마이아트옥션 옥션하우스를 방문한 서울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와 문화재청 안전기준과, 조계종 호법부 관계자들은 "도난품으로 신고된 물품이 전시 되고 있어, 현장 확인을 하기 위해 나왔다"고 밝혔다.
현장을 찾은 이들은 전시된 작품 '영산회상도' 그리고 '목조관음보살좌상' 2점과 '신중도'등을 확인하며, 출처에 대해 추궁했다.
마이아트옥션 측은 "법무법인을 통해 위탁된 작품들이다. 도난된 물품이 확인된다면 판매를 이루어질 수 없으며, 수사에 적극 협조하겠다"고 밝혔다.
도난품으로 추정되는 '영산회상도'는 18세기 중반 영조 때 대형으로 제작된 영산회상도의 전형적인 도상과 여러 특징을 잘 반영하고 있다. 영산회상도는 석가모니 부처님께서 영축산에서 '법화경'을 설법하고 있는 모습을 일반 대중들이 이해하기 쉽게 표현한 불교회화이다.
한편, 추정가 7억 원대에 경매에 나온 '아미타삼존괘불도'로 인해 관심을 모았던 마이아트옥션의 '조선시대 불교 미술 특별 경매'는 오는 6월 2일 오후 7시 서울 종로구 관훈동 공아트스페이스 지하 3층 마이아트옥션하우스에서 열릴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