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NB=왕진오 기자) '난타' 초연 연출 윤정환, 예술성 높은 전통창작무용 안무가로 알려진 김은희, 드라마적 내러티브를 잘 살린 음악으로 알려진 김성국 작곡가를 비롯해 전통예술, 뮤지컬, 연극, 대중음악 콘서트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동하고 있는 크리에이티브 스태프들이 함께한 '배비장전'이 세계무대 진출의 첫 발을 내딛는다.
6월 10일부터 15일까지 중국 푸저우((福州)와 상하이(福州), 2개 도시에서 한국을 대표하는 전통공연 'MISO:미소'의 두 번째 신작 '배비장전'이 푸저우의 복건대극원(10일, 11일)과 상하이 상상극원(14일, 15일)에서 5000여 명의 중국 관객과 만남을 갖는다.
이번 공연은 정동극장이 최근 K-Pop, 드라마 등으로 중국내 한류열풍이 뜨겁게 고조되고 있는 가운데 대중문화콘텐츠에 국한되었던 한류시장을 공연예술시장으로 확장시키는 교두보 역할을 하고자 추진된 공연이다.
특히 한국 전통예술의 본질적 가치와 현대적 정체성을 담고 있는 정동극장 '배비장전'공연이 중국 관객들에게 우리 전통예술의 품격을 생생한 공연의 감동으로 전달함은 물론 한국관광시장의 활성화와 문화예술 교류이 새 시대를 열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앞서 정동극장은 오는 6월 8일, 상해 라마다 호텔에서 현지 언론사를 비롯해 공연예술 관계자들과의 기자간담회를 통해 K-tradition 문화사절단의 출범을 알리고, 11일 푸저우 복건대극원에서 광저우총영사관, 한국관광공사, 제주도청과 공동주관하여 한국관광활성화를 위한 설명회를 진행할 예정이다.
정동극장은 한국 전통예술의 아름다움과 가치를 동시대 현대인들과 공감하고 즐길 수 있는 품격있는 공연 콘텐츠로 제작해 국내는 물론 세계무대에 보급해왔다.
2008년 전통공연 'MISO:미소'브랜드를 런칭, 옴니버스형식의 전통공연으로 출발해 극적 서사를 지닌 창작무용극 '춘향연가'(2009년)을 창작초연하며 연중 상설공연을 시작해 국내외 인지도를 높였다. 2014년 'MISO:미소'브랜드파워 강화의 일환으로 레퍼토리 개발을 위해 '배비장전'을 새롭게 창작해 지난 4월부터 성황리에 공연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