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처음으로 선보이는 시 낭송회는 출협이 ‘2014 서울국제도서전’을 위해 야심차게 준비한 특별 프로그램이다. ‘세월이 詩가되어 인사하다, 봉쥬르'라는 의미를 담고 있는 ‘세.詩.봉’ 콘서트에는 한국의 간판 성우 권희덕 씨가 낭송자로 참여해 청중들에게 시가 주는 감동과 아름다움을 선사할 예정이다.
‘남자는 여자하기 나름이에요~’ 와 같은 TV 광고 속 목소리로 유명한 권희덕 성우는 3000여 편의 광고와 1000편 이상의 영화 더빙에 참여해 한국인이라면 한번쯤은 들어 봤을 법한 대한민국의 간판 성우다.
30년 이상 시 낭송을 진행해 온 권 성우는 '세.詩.봉', '늙지마라 어머니시여' 등 시 낭송 오디오 북 출간을 비롯 '월간 시(詩)세아'를 발행하는 등 꾸준히 시의 중요성을 알리는데 힘쓰고 있다. 또한 시세아 컴퍼니 대표로 시각 장애인들이 전문 성우로 성장 할 수 있게 육성하는 등 다양한 활동을 하고 있다.
권희덕 성우는 ‘세.詩.봉 콘서트’에서 도종환의 '오늘하루' · 용혜원의 '늘 간절한 어머니의 마음' · 마종기의 '우화의 강' · 박경리의 '사람의 됨됨이' 등 총 4편의 시 낭송과 함께 시와 함께 걸어온 자신의 삶에 대한 이야기를 전한다.
또한 프로그램 중간에는 낭송할 시의 구절 맞추기나 청중이 직접 시를 낭송하는 등 다양한 이벤트를 진행 해 즐거움을 더할 예정이다. ‘세.詩.봉 콘서트’는 6월 20일 오후 6시 이벤트 홀 1에서 열린다.
권희덕 성우는 “‘2014 서울국제도서전’에서 처음으로 진행되는 시 낭송회에 참여하게 돼서 기쁘다”며, “이번 시 낭송회를 통해 많은 사람들이 우리 삶을 윤택하고 행복하게 해주는 시 읽기의 즐거움을 알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프로그램 참가소감을 밝혔다.
‘세.詩.봉 콘서트’ 참여 신청은 서울국제도서전 공식 페이스북(www.facebook.com/SeoulBookFest)을 통해 15일까지 가능하다. 당첨자 발표는 6월 16일이다.
선정된 40명에게는 현장 참여 기회가 주어지며, 그 중 10명을 추첨해 권희덕 성우의 사인이 담긴 오디오 북 '세.詩.봉'을 증정한다. 또한, 온라인 사전접수 외에 행사 당일 현장에서 선착순으로 40명을 추가로 선발할 예정이다.
이대철 2014 서울국제도서전 집행위원장은 “시에는 함축되고 응집된 우리네 세상이 담겨 있어 일상을 풍요롭게 하는 힘이 있다”며, “올해 잇단 사건, 사고 등으로 모든 국민들이 지쳐있는 이때 시 낭송을 들으며 지친 마음을 치유 받을 수 있는 시간이 되길 기대한다” 고 전했다.
한편, 올해로 20회를 맞는 ‘서울국제도서전’은 '책으로 만나는 세상, 책으로 꿈꾸는 미래'라는 주제로 6월 18일부터 22일까지 5일간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린다. 국내외 총 23개국 출판사가 참여하며, 행사에는 아동도서를 비롯한 인문사회, 과학, 문학, 예술, 철학 등 각 분야의 다양한 도서가 소개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