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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색 전시]다시보는 ‘반지의 제왕’

8년에 걸쳐 제작한 판타지 일러스트 동화 ‘더 글로밍’도 최초 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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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bnews 제384호 왕진오 기자⁄ 2014.06.26 08:51:26

▲신비의 숲, 잠자는 용을 깨우다 전시 전경. 사진 = 왕진오 기자


▲ CNB저널, CNBJOURNAL, 씨앤비저널

(CNB=왕진오 기자) 영화 킹콩, 나니아 연대기, 아바타, 호빗, 반지의 제왕 등 관람객의 시선을 사로잡은 상상 속 주인공들은 특수 효과를 통해 스크린을 장악하며 기억 속에서 떠나지 않고 있다.

뉴질랜드의 특수 시각 효과 디자인기업 ‘웨타 워크숍(WETA WORKSHOP)’의 대표 작품 그리고 수석 아티스트들이 탄생시킨 다양한 장르의 작품 360여 점과 수집품이 DDP(동대문디자인플라자) 배움터에서 6월 6일부터 한국 관객들과 만나고 있다.

전시장에는 영화 속의 대형 크리쳐 작품과 한정판 수집품들이 영화 속 배경으로 만들어진 세트와 함께 전시되고 있어, 관람객들에게 영화 속 주인공이 된 느낌을 자아내고 있다.

이들 전시품 중 세계적으로 유명한 샌디에고 코믹콘(Comic-Con)에서 선보였던 ‘반지의 제왕’과 ‘호빗’ 영화 속에 등장하는 트롤, 골룸, 간달프, 아조그, 다크 라이더 등 가장 생동감 있고 사실적으로 묘사된 3m∼4m 크기의 거대 트롤을 선보여 관람객의 시선을 사로잡고 있다.

▲신비의 숲, 잠자는 용을 깨우다 전시 전경. 사진 = 왕진오 기자


특히 한국 전시를 위해 아티스트 다니엘 코커셀과 함께 ‘반지의 제왕’에서 영감을 받은 6m 크기의 엘크라이더(Rider on Elk & Rider on Steed) 대형 작품을 새롭게 제작해 선보인다.

8년에 걸쳐 제작한 판타지 일러스트 동화 ‘더 글로밍’도 최초로 공개된다. 웨타 워크숍의 콘셉트 디자이너이자 조각가인 조니 프레이저 알렌의 창의성과 상상력을 엿 볼 수 있는 ‘더 글로밍’의 다양한 작품도 눈여겨 볼만 하다.

이 작품은 일러스트 책 시리즈 ‘더 글로밍(The Gloaming)’을 바탕으로 제작한 것으로 다채로운 작품과 공간 연출이 어우러져 새로운 판타지의 세계를 엿볼 수 있다.

다양한 스토리텔링, 사진, 조각, 디자인, 회화, 청각 등 다양한 요소들을 한데 모아 관람객에게 판타지 경험을 몰입시킬 수 있는 가족 친화적인 교육 효과도 제공한다.

그는 “내가 바라는 것은 아이들에게 판타지를 좀 더 현실적인 세계에 더 가깝게 만들어 주는 것이다. 내 삶의 상당한 중요한 부분을 차지하기 때문에 나는 내가 창조한 이 생명체들에 대해 소논문을 쓸 수 있을 정도이다”고 말했다.

▲더 글루밍 전시 전경. 사진 = 왕진오 기자


판타지 영화의 신기원 크리쳐 한국에 첫 선

각각의 조각품을 관람객이 조금 더 쉽게 감상 할 수 있도록 고민했고, 상상 과정을 확장시킬 수 있는 53개의 디지털 일러스트레이션 작품을 보완해 선보인다.

특히 조니 프레이저 알렌과 리 크로스가 함께 공동 작업한 움직이는 숲 ‘원더링 우드(The Wandering Woods)’작품은 멀티미디어 조각 스타일의 다양한 크리쳐 작품으로 자연과 어우러진 아름다움을 독특하고 매혹적으로 보여준다.

‘호빗’, ‘반지의 제왕’, ‘아바타’, ‘킹콩’ 등에서 특수 효과 작업을 맡아 세계적으로 높은 지명도를 얻은 웨타 워크숍은 영화 속 특수 효과로 아카데미 기술부문 5개상을 수상한 명성을 자랑하고 있다.

이 회사는 25년 전 웰링톤에 있는 리차드 테일러와 타니아 로저의 아파트 뒷방에서 시작됐다. 영화감독 피터 잭슨과 그의 초기 작품인 ‘피블스를 만나요(Meet the Feebles)’, ‘브레인 데드(Braindead)’, ‘포카튼 실버(Forgotten Silver)’, ‘천상의 피조물(Heavenly Creatures)’, ‘프라이트너(The Frighteners)’를 함께 작업하면서 긴밀한 협력 관계로 발전했다.

▲리차드 테일러 작품 전시 전경. 사진 = 왕진오 기자


지금까지 이룬 최고의 업적은 세계적인 호평을 받은 반지의 제왕 3부작이었다. 이 영화의 창조물 디자인, 구성, 현장 운영, 특수 분장 효과 및 보철술, 미니어처, 갑옷, 무기 등을 만들어 제공했다.

리차드 테일러는 세계적으로 잘 알려진 킹콩(King Kong), 나니아 연대기(The Chronicles of Narnia), 아바타(Avatar), 디스트릭트9(District 9) and 호빗(The Hobbit) 3부작을 포함해 다양한 영화 프로젝트를 수행한 것으로 알려져 있지만, 새롭고 흥미로운 창작 사업을 전개하고 있다.

또한 중국에 있는 파트너와 함께 출판, 고급 수집품, 웨타 케이브(뮤지엄)에 전시할 순수 미술 작품을 만들고 있다.

특히 이 회사 대표 작가들의 디지털 페인팅, 수채화, 조각 등 다양한 작품과 새로운 특수 시각 효과 디자인도 함께 소개된다. 또한 웨타 워크숍의 역사와 작품 제작을 엿 볼 수 있는 영상 자료도 공개되어 판타지 영화 속 특수효과의 발전과정을 간접적으로 체험할 수 있는 기회도 제공한다.

이번 전시는 판타지 영화 속 캐릭터들을 직접 볼 수 있는 기회뿐 아니라, 영화 산업의 필수 요건으로 등장한 특수효과에 대한 이해와 함께 세계인의 눈과 귀를 놀라게 했던 유명 영화의 제작과정까지 함께 감상할 수 있어 색다른 매력을 제공하기에 충분하다. 전시는 8월 17일까지.

- 왕진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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