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NB=왕진오 기자) W.셰익스피어가 쓴 최초의 낭만비극 작품 '로미오와 줄리엣'이 400년이 지난 지금, 남 녀 성 역할의 모습을 현대적 캐릭터로 바꾸어 풀어낸 작품으로 탄생했다.
극단 여행자가 양정웅 연출로 7월 1일부터 8일까지 충무아트홀 블랙 무대에 올리는 '로미오와 줄리엣'은 사랑에 적극적인 그녀, '로미오'와 섬세한 남자 '줄리엣', 두 인물의 성별을 뒤바꾸는 색다른 발상으로부터 '사랑'에 대한 애틋함과 갈망 그리고 현실에 더욱 공감가는 캐릭터와 이야기로 극의 재미를 더한다.
이화정, 남윤호, 김진곤, 계지현, 성민재, 손승범, 김도완, 이진경, 김양지 출연의 '로미오와 줄리엣'은 '한여름 밤의 꿈', '십이야', '햄릿' '환' 등 셰익스피어의 작품을 재기발랄한 상상력으로 무대 위에 그려 관객과 평단으로부터 뜨거운 호응을 받았던 극단 여행자의 '셰익스피어 시리즈' 5 번째 작품이다.
연극 '페르귄트', '삼국유사 프로젝트-로맨티스트 죽이기', 오페라 '처용', '카르멘'을 통해 고전을 현대화 하며 젊고 혁신적인 무대를 선보였다는 평을 받은 양정운 연출은 이번 작품에서 죽음을 초월한 두 주인공의 사랑을 현대 사회 남 녀 인물과 시대상으로 각색해 세련되고 미니멀한 무대를 보여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