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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트인 선정 전시]칼리파갤러리 ‘이화백 개인전-Still Scap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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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bnews 제387호 안창현 기자⁄ 2014.07.17 08:43:00

▲‘artist’s studio 2’, 캔버스에 오일, 120×100cm, 2000.


▲ CNB저널, CNBJOURNAL, 씨앤비저널

이화백 개인전 ‘Still Scape’는 작가의 1998년부터 2014년까지의 작업들을 정리한 일종의 회고전 성격을 가진다.

서울 강남구 청담동의 칼리파갤러리에서 7월 11일부터 31일까지 진행하는 이번 전시를 통해 미술사의 걸작들에서 얻은 작가의 경험과 능숙한 표현력을 볼 수 있다. 이화백의 작업에서 주목할 점은 그가 과거 미술사에서 영향을 받은 흔적들이다. 그의 술집 연작의 인물들은 로트렉을 비롯한 19세기 말 프랑스 파리 모습을 연상시킨다.

폐인, 고도리, 마지막 게임 등의 작업은 다비드, 보론지노, 다 빈치의 작품들을 현대적으로 재구성한 작품들이다. 과거 대가의 걸작을 모사하는 행위를 통해 작가는 단순한 모방에서 나아가 재치 넘치게 재해석된 이미지를 선보인다.

또한 몇몇 작업에서 보이는 평면적인 색채와 경계선들, 색채도표와 나란히 놓인 윤관선 등은 상징성을 드러내면서 20세기 초 스텐실 기법과 강한 유사성을 보이기도 한다.

작가는 다양한 과거 기법의 전통적인 차용은 거장들에 대한 능숙한 이해력이 포스트모던 미술의 최상의 대안과 모범이 될 수 있다는 점을 보인다. 틀에 박힌 과거의 실험을 답습하는 위험에 정면으로 대처해 작가 나름의 독창성을 획득하고 있다.

- 안창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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