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NB=왕진오 기자) 국립민속박물관(관장 천진기)과 경기도(도지사 남경필)는 2014년 8월 12일 오후 3시, 경기도청에서 ‘2015 경기민속문화의 해’ 사업을 공동 추진하기로 하고 협약식을 체결했다.
‘2015 경기민속문화의 해’ 사업은 국립민속박물관과 경기도가 공동 주관으로 경기도 민속문화에 대한 종합적인 조사 및 정리를 하고, 그것을 바탕으로 소멸 위기에 있는 민속문화 유산의 발굴 및 보존, 콘텐츠 개발 등을 함으로써 민속문화 유산을 지역의 관광자원으로 활용할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하고자 추진하는 사업이다.
총 예산 30억 원(국비 15억 원, 도비 15억 원)이 소요되며, 2014년부터 2015년까지 연차별로 30여개 사업을 추진하여 경기도의 민속문화를 발굴·계승·보존시켜 나간다는 계획을 갖고 있다.
이를 위해 2014년에는 기초조사 단계로서, 경기도 민속마을을 선정하여 심층 조사 및 기록화하고, 주요 민속 주제를 선정하여 조사, 연구한다. 또한 오지의 학교를 대상으로 ‘찾아가는 박물관’ 등을 추진한다.
특히 경기도 민속마을의 심층조사를 위해서 파주시 문산읍 임진리‘내수면어업’와 경기도 안성시 죽산면 매산리 미륵리‘농촌’, 안산시 단원구 원곡동‘도시’ 등 3개 지역을 선정하여 지난 1월부터 상주하며 조사를 시작했다.
약 10개월에 걸쳐 의식주 생업 및 생활, 민간신앙, 세시풍속, 구비전승 등의 내용을 인터뷰·영상·사진 등을 입체적으로 조사하여 기록화하게 된다. 또한 경기도의 민속문화를 대표하는 주제를 선정, 조사를 거쳐 관광자원화 프로그램 개발에 활용할 예정이다.
양 기관은 조사사업을 바탕으로 2015년에는 경기도의 문화를 대표하는 특별전 및 순회전 개최, 경기전통민속문화축전, 어린이박물관 민속현장교육, 민속마을 보고서 발간, 한국민속학자대회, 박물관협력망사업, 민속조사마을 사진전․현판식 개최, ‘경기민속문화의 날’ 행사, 제9회 활쏘기 백일장 등 다양한 사업을 전개할 계획이다.
‘2015 경기민속문화의 해’ 사업은 지금까지 소홀하게 여겨졌던 경기도 지역의 민속문화에 대한 체계적 연구와 발굴, 정리를 통해 민속문화의 보존 및 자원화가 이루어질 수 있게 한다는데 큰 의미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