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NB=왕진오 기자) EBS가 추석을 맞아, 아시아의 명절을 살펴보고 음악을 감상하는 특집 프로그램을 편성한다.
EBS의 가을개편과 함께 신설된 FM '다문화 음악여행'(연출 방성영·진행 류은지, 매주 일요일 밤 11시)은, 추석 하루 전인 7일 방송에서 아시아 곳곳의 명절 풍습을 둘러보며 의미를 짚어보는 시간을 갖는다.
중국의 ‘중추절(中秋节)’, 한국·중국과 함께 음력 8월 15일이 명절인 베트남의 중추(中秋·쭝투), 러시아의 추석인 ‘성 드미트리 토요일(St. Dimitri's Day)’, 인도의 ‘퐁갈(Pongal)’, 일본의 ‘오봉(お盆)’ 등 우리나라 추석과 비슷한 아시아의 흥미로운 명절 이야기를 들려줄 예정이다.
뿐만 아니라 각국의 다양한 음악을 선곡해, 청취자들에게 ‘음악과 함께하는 세계 문화 여행’의 기회를 제공할 것이다.
이날 방송에서는 영화 첨밀밀의 배경음악이면서 대만 가수 등려군의 대표곡이기도 한 월량대표아적심(月亮代表我的心: 달빛이 내 마음을 대신하네), 러시아의 군가인 폴류시카 폴레(초원), 영화 슬럼독 밀리어네어의 삽입곡이기도 한 인도 가수 에이알 라흐만(A.R. Rahman)의 제이 호(Jai Ho) 등이 소개될 예정이다. 이밖에 우리에게 익숙한 팝 넘버도 준비된다.
담당 방영성 PD는 “명절에도 고향을 찾지 못하는 외국인들에게 고국의 향기를 선물하고, 일반 청취자들에게는 아시아의 다양한 추석 풍습과 음악을 전하며 모두가 하나된 따뜻한 명절이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한편 EBS FM은 가을개편을 통해 매주 일요일 밤 11시, '다문화 음악여행'(home.ebs.co.kr/oneworld)을 신설했다.
동남아를 비롯한 아시아와 중남미, 유럽 등 K-POP의 영향을 받은 나라의 음악을 다루는 프로그램으로, 각국의 최신 음악뿐 아니라 오랜 시간 전 세계적으로 인기를 얻어온 노래, 전통 음악 등을 소개한다. 음악뿐 아니라 유네스코가 정한 자연유산을 탐방하는 등 세계의 명소와 문화를 살펴보는 시간도 마련된다.
홈페이지(home.ebs.co.kr/oneworld)에 사연과 신청곡을 남길 수 있으며, 방송 중인 일요일 밤 11시부터 12시까지는 EBS의 인터넷 라디오 및 스마트폰 어플리케이션 ‘반디’로도 실시간으로 듣고 참여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