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CNB저널, CNBJOURNAL, 씨앤비저널
초창기 유럽의 권력자들은 아메리카 등지에서 약탈로 금은 등의 귀금속을 모았다. 물론 그 동력은 아메리카 원주민, 아프리카, 아시아 등지의 수억 명 노예 노동이었다. 동시에 전 유럽의 대부분 인민도 임금노예로 전락해야만 했다. 그렇게 유럽의 권력자들과 부자들은 금과 은 등을 게걸스럽게 모았지만 일군의 고리대금업자들은 그들로부터 안전한 보관과 알량한 이자를 미끼로 그 금을 간교하게 탈취했다.
그들은 금 대신 국민의 빚 증서(국채)를 자산으로 삼았고, 마침내 닉슨쇼크로 마지막 태환 기능마저 파렴치하게 파기했다. 그래서 지금은 금보다 양이 훨씬 많은 석유가 그 역할을 맡고 있다. 뒤이어 그들은 쓸모라곤 전혀 없는 종이 지폐를 남발해, 전 세계의 온갖 값진 것들을 마구 사들였다. 또한 그들에 의해 상업 자본가들과 산업 자본가들은 끊임없이 수탈당해야 했다. 서민들의 얇은 주머니도 예외 없이 털렸다.
마침내 2008년 대공황이 터졌다. 우리 서민들은 산업 자본가들에게는 더 많은 노동을, 고리대금업자들에게는 더욱 많은 이자를, 지주들에게는 더욱 많은 세금을 수탈당하게 됐다. 그 결과 우리의 삶은 더욱 피폐해지고 어려워졌다. 최고의 부자들이 더 큰 부자가 됐으니까 말이다. 과연 우리는 이러한 지배 시스템에서 벗어날 수 없을까? 이 책에서는 그 힌트를 담았다.
- 이성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