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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상처에서 새살이 돋듯 절망 속에서 ‘하루 희망’을 퍼 올린 한 남자가 4년 가까이 일기 형태로 남긴 자전적 에세이이자, 부산에서 서울까지 목숨을 걸고 500킬로미터를 걸으며 전한 감동의 기록이다. 삼성, LG, 옥션, 한국투자증권사 등에서 기업 브랜드 강화를 위한 컨설팅과 SERA에서 인재개발원 총괄이사를 지내며 승승장구하던 저자는 2004년, 서른네 살이 되던 해 급성맹장염으로 갑자기 수술을 하게 됐다.
간단한 수술이라 생각했는데, 도중에 우연히 희귀암 GIST(위장관기저종양)가 발견돼 길어야 1년이라는 시한부 선고를 받았다.
그러나 시한부 선고를 받은 후 좌절과 절망으로 고통스러워하던 것도 잠시, “2평 남짓한 병원 침대와 어두운 방에 누워 이대로 죽을 날만을 기다릴 수는 없다”는 결심으로 아픔을 딛고 일어나 “앞으로 남겨진 시간들을 어떻게 살아가야 할지”를 고민했다. 병원에서도 포기했지만 강인한 생명력으로 10년을 살아내며 ‘슈퍼맨’이라 불린 저자는 4번의 임상실험과 지독한 항암제의 후유증 속에서도 하루하루 희망을 만들어 가고 있다.
그는 삶의 끝에 서서 자신이 늦게나마 알게 된 것, 즉 인생에서 가장 중요한 것이 무엇인지를 책에 담았다.
- 이성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