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쇄
  • 전송
  • 보관
  • 기사목록

서울시향, 니벨룽의 반지 '라인의 황금' 콘서트 버전 국내 초연

  •  

cnbnews 왕진오⁄ 2014.09.17 16:24:18

▲서울 시향 정명훈 예술감독.(사진=서울시향)

(CNB=왕진오 기자) 마에스트로 정명훈이 매끄럽게 다듬은 바그너 극음악의 세계 '니벨룽의 반지'콘서트 버전이 9월 26일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 무대에 오른다.

서울시립교향악단(대표이사 박현정)이 마련한 '정명훈과 바그너: 하나 클래식 시리즈2'는 바그너의 4부작 음악극 '니벨룽의 반지' 중 첫 작품인 '라인의 황금'을 콘서트 버전으로 한국 초연을 한다.

이 작품은 해외 단체에 의해서 2005년 발레리 게르기예프 지휘로 오페라 초연이 이루어진 바 있지만 국내 단체에 의해서, 그리고 콘서트 버전으로 연주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정명훈 예술감독의 지휘 아래 현재 가장 각광을 받고 있는 바리톤 크리스토퍼 몰트먼, 바그너 전문 테너 다니엘 키르히, 지난 해 서울시향이 연주하는 베르디 ‘레퀴엠’에서 감동적인 무대를 선보인 메조소프라노 미쉘 드 영 등 한 무대에서 만나기 힘든 정상의 성악가들이 한 무대에 오른다.

'니벨룽의 반지'는 오페라 역사상 가장 중요하고 위대한 걸작 가운데 하나다. 바그너가 26년 만에 완성한 노작(勞作)으로 푸치니를 비롯한 이후 작곡가 세대에 깊은 영향을 끼쳤다.

 '라인의 황금', '발퀴레', '지크프리트', '신들의 황혼' 등 전체 4부작에 연주시간만 17시간에 달하는 대서사극이다. 저주 받은 반지가 저주에서 풀려나기까지의 여정과 그 반지를 둘러싼 다양한 인물들의 이야기를 담고 있다.

▲'정명훈과 바그너'.(사진=서울시향)

이번 무대에 올리는 ‘라인의 황금’은 '니벨룽의 반지’ 중 첫 번째 작품으로 단막 4개의 장으로 구성되어있다. 전 4부작을 꿰뚫는 주요 주제들이 골고루 제시되면서 이후 작품의 토대를 이룬다.

오페라 콘서트 버전은 특별한 무대 장치 없이 온전히 음악에 집중하며 그 진가를 만날 수 있어 더욱 특별하다. 정명훈과 서울시향은 2012년부터 꾸준히 오페라 콘서트 버전에 도전하고 있다.

2012년에는 바그너의 '트리스탄과 이졸데' 전곡 한국 초연으로 극음악의 완성도를 높이 평가 받았으며, 2013년에는 베르디 '오텔로' 콘서트 버전을 무대에 올려 관객과 평단으로부터 찬사를 받았다. 

지난 8월, 유럽 4개국 순회공연에서 까다로운 유럽 관객들의 귀를 사로잡은 정명훈과 서울시향은 집약적이고 정련된 앙상블로 깊은 감동을 선사할 것이다.

이번 공연은 2시 30분에 걸쳐 진행된다. 뚜렷한 단락 없이 4개의 장이 이어지기 때문에 음악적 완성도를 위해 중간입장이나 휴식시간 없이 공연할 예정이다. 공연시작 이후에는 입장이 불가능하다. 문의 1588-1210


 

관련태그
CNB  씨앤비  시앤비  CNB뉴스  씨앤비뉴스

배너
배너
배너

많이 읽은 기사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