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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완전범죄를 소설화한 것으로 흉악한 범죄로 물든 이 세상에 경종을 울리는 작품이다. 긴장감 넘치는 스토리 전개가 돋보이는 이 소설은 인간이기를 포기한 채 만행을 저질렀던 ‘인간쓰레기’를 주인공 이윤호가 완전범죄로 완벽하게 처리하고 경찰의 수사망에서도 벗어난 후, 또 다른 악의 무리들을 쫓아 응징하는 작품이다.
특히 ‘선(善)이 방관하면 악(惡)을 꽃피운다’는 말처럼 인간쓰레기들을 직접 청소하지 않으면 악이 판치는 세상이 되고 말 것이라는 경고도 담고 있다.
저자는 각 구성에 맞는 창작성을 살리려고 때로는 아무도 없는 빈집(폐가)에 들어가 봤으며, 접근하기 어려운 공장의 폐기구들을 유심히 살피고 또 그것들을 찾기도 했다.
추리소설을 읽을 때 대부분 뒤에 나오는 결말을 추측하거나 자신이 원하는 방향으로 전개되기를 바라지만, 이 책은 다른 경이감과 공포감을 갖추면서도 처음 글을 읽는 순간부터 끝까지 독자들이 상상하는 결말과는 전혀 다른 결말을 맺는다. 물론 저자 또한 필력을 높이려 노력했고 소설의 긴장감과 몰입도를 높이기 위해 주인공의 심정을 여러 각도로 표현하기도 했다.
(CNB저널 = 이성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