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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술 경매시장, 1년만에 35% 성장…서울옥션-K옥션 격차 줄어

작년 낙찰액 1-2위는 외국 작가, 올해는 김환기 등 한국 작가가 상위 독차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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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bnews 왕진오⁄ 2014.12.29 13:19:25

▲서울옥션 메인경매 현장의 응찰자.(사진=왕진오 기자)

(CNB저널=왕진오 기자) 올 한해 국내 미술품 경매회사에 나온 그림 1만 3822점 중 8828점이 팔려 총 거래액 970억 7300만 원을 기록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번 결과는 국내에서 운영하고 있는 서울옥션·K옥션·마이아트옥션·아이옥션·아트데이옥션·에이옥션·옥션단·꼬모옥션이 2014년 112월 진행한 경매 결과로 (사)한국미술시가감정협회가 국내 미술품 경매 거래량을 세부 항목별로 분석한 결과이다.

2014년에 진행된 국내 미술품 경매는 총 85건으로, 서울옥션 15건, K옥션 18건, 마이아트옥션 5건, 아이옥션 8건, 아트데이옥션 11건, 에이옥션 12건, 옥션단 6건, 꼬모옥션 10건 등이다. 이 중 온라인 경매가 57.6%, 오프라인 경매가 42.4%를 차지했다.

분석결과에 따르면 고미술 및 현대미술을 포함해 총 경매 출품작은 1만 3822개에 달했고, 낙찰률은 63.9%였다.

경매사별 거래량과 비중 순위는 서울옥션(약 456억 2900만 원/ 47%),K옥션(약 317억 1500만 원/ 32.7%)-마이아트옥션(약 72억 7900만 원/ 7.5%)-아이옥션(약 56억 7300만 원/ 5.8%)' 순으로 나타났다.

▲국내 미술품 경매사별 낙찰총액.(자료=(사)한국미술시가감정협회)

2013년에 각각 53.4%와 28%를 차지했던 서울옥션과 K옥션은 올해 47%와 32.7%를 차지해, 압도적이었던 서울옥션의 비중이 다소 줄고 K옥션이 상승하는 결과를 보였다.

그러나 양대 경매사의 비중이 여전히 79.7%로 국내 미술 경매시장의 대부분을 차지하였고, 고미술을 중심으로 거래하는 마이아트옥션과 아이옥션이 그 뒤를 이었다.

2014년 국내 최고가 거래 금액을 기록한 작품은 11월 24일 서울옥션홍콩에서 거래된 제프 쿤스의 '꽃의 언덕'으로 24억 4800만 원이었다. 이어 이우환의 '선으로부터' 약 18억 900만 원, 앤디 워홀의 '꽃' 17억 2400만 원이었다.

2014년 전체 낙찰총액 970억 7300만 원은 2013년의 720억 700만 원보다 250억 이상(34.8%) 상승한 결과다. 

작가별 낙찰총액 기준 순위는 1위 김환기(약100억 7700만 원), 2위 이우환(약 87억 6300만 원), 3위 김창열(약 34억 5800만 원), 오치균(약 29억 2700만 원), 정상화(약 27억 9000만 원), 앤디 워홀(약 27억 4800만 원) 순이었다.

▲국내 미술품 경매사별 낙찰률.(자료=(사)한국미술시가감정협회)

낙찰 총액이 전년대비 절반 이상 하락하며 이례적으로 저조했던 2013년과 비교해보면, 약 100억 7700만 원으로 1위에 랭크된 김환기가 낙찰총액 37억 9000만 원으로 2013년 1위를 기록했던 쿠사마 야요이에 비해 63억원 가량 앞섰다. 올해 2위 이우환 역시 작년 2위 로이 리히텐슈타인(33억 500만 원)을 87억 6300만 원이나 앞섰다. 

3위 이후로는 작년과 엇비슷한 낙찰총액을 기록했다. 상위권을 해외 작가에게 내어주었던 2013년과 달리, 올해는 국내 작가들의 활약이 돋보였다.

국내 작가 중에 경매 낙찰수량에 있어서 독보적인 1위를 차지하던 김기창이 2순위로 밀려나고, 이대원이 210점으로 1위를 차지했다. 전두환 전 대통령의 추징금 환수를 위한 경매에서 이대원의 작품이 고가에 낙찰된 후 판화를 비롯한 여러 작품들이 대거 경매에 출품되어 낙찰결과 역시 좋았던 영향으로 보인다.

낙찰 작품의 숫자를 기준으로는 1위 이대원(210점), 2위 김기창(118점), 공동 3위 김종학ㆍ이왈종(83점), 공동 5위 이우환ㆍ김창열(72점) 순이었다.

서양화 작가 중 김종학과 이대원만이 10순위에 랭크되었던 2013년에 비해, 올해는 이대원ㆍ이우환ㆍ김창열 등의 활약으로 현대미술 작품 역시 눈에 띄게 많은 수량이 낙찰되었음을 알 수 있다.

낙찰 작품 숫자에 있어 국내 작가들이 월등하지만 2012~13년에 이어 해외작가로 순위에 오른 쿠사마 야요이와 무라카미 다카시가 각각 11위와 21위여서 눈길을 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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