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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서질듯한 선으로 연희동 재개발 그려낸 김진 '고립된 정원'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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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bnews 왕진오⁄ 2015.03.05 14:10:43

▲김진, 'Isolated Garden - Yeonhidong Study'.18x14cm, 캔버스에 오일, 2015.

(CNB저널=왕진오 기자) 재건축으로 슬럼화되어가는 연희동 일대를 작가 특유의 드로잉으로 표현한 김진(41) 작가의 작품 100점이 3월 7일부터 서울 연희동 쌀롱 아터테인(대표 임대식)에 걸린다.

'고립된 정원(Isolated Garden)'으로 명명된 이번 전시는 고립된 공간이라는 의미와 함께 친숙했던 공간을 그 어디에도 존재하지 않는 단 하나 밖에 없는 공간으로 해석해 내고자 한 작가의 의지를 반영한다.

김 작가가 주목한 공간은 재건축으로 선정된 연희동 1재건축 지역이다. 이 지역은 재개발이 진행되기 전까지 서서히 슬럼화 되어 갔다.

고립의 의미는, 장소적으로 봤을 때 부정적인 의미와 함께 세상에 단 하나밖에 없는 가장 순수함을 지닌다는 의미이기도 하다. 공간이 주는 낯섬과 익숙함을 고민해오던 작가는 도시이면서도 도시에서 소외된 지역의 일상을 어떻게 담을 것인가에 대한 고민을 100점의 드로잉으로 표현했다.

대상을 본질적으로 해체하고 그 결과물들을 추출해 내는 과정, 가장 작은 단위로 분해해서 분석하는 과정을 추상화한다고 이야기할 수 있다. 

▲쌀롱 아터테인 김진 작가 '고립된 정원'전 설치 모습.

작가에게 일상의 공간은 이렇게 해체하고 분석하는 추상의 대상이 된다. 그에게 있어 그리기는 곧 그의 눈에 보이는 대상들을 색으로 선으로 겹겹이 포개지는 평면으로 분해하는 과정이다.

있으면서 없는 공간, 없으면서 늘 있어 왔던 공간, 그에게 그리기란 이렇게 존재와 부재의 과정을 동시에 보여주는 행위이다. 전시는 30일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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