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빌 게이츠와 힐러리 클린턴이 반한 자개옻칠 작품, 글로벌 시장 개척에 나선다

한국미술센터와 K-ART센터 공동기획 '세계명사들이 주목한 작품'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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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bnews 왕진오⁄ 2015.03.11 11:32:12

▲빌 게이츠가 1억을 주고 김영준 작가에게 주문 제작한 X박스 게임기의 자개옻칠 장식.(사진=왕진오 기자)

(CNB저널=왕진오 기자) 2008년 5월 한국을 방문한 세계 최대 부호 마이크로소프트(MS) 빌 게이츠(60) 회장이 이명박 전 대통령을 예방하면서 손에 들고 간 특별한 선물이 일반에 공개된다.

그것은 MS의 게임기 X박스였다. 하지만 단순한 게임기가 아니었다. 빌 게이츠가 1년전 해외 전시장에서 우연히 발견하고 매력에 빠져버린 김영준(56, 옻칠명인) 작가의 매화-나비 무늬 자개옻칠 작품이 박스 표면에 아로새겨진 게임기였다.

무려 1억원을 지불하고 만들어진 3개의 작품 중 1점은 청와대로, 또 1점은 빌게이츠 재단이 소장했다. 나머지 1점이 3월 5∼28일 서울 인사동 한국미술센터(대표 이일영)에서 진행되는 '나전칠기 그림이 되다' 김영준 초대전에 공개된다.

▲김영준, 채화모란니전장, 358 x 208cm x 66, 자개와 옻칠채색.

전통을 계승해 현대적인 예술로 제시하는 김영준 작가의 작품들은 공예를 바탕으로 우리 회화예술의 빛나는 비전을 제시하고 있다.

그의 작품들은 빌 게이츠 뿐 아니라 힐러리 클린턴, 사우디·아랍 에미리트 공주, 정의화 국회의장 등이 구입했고, 대기업에서 외국 귀빈용 선물로 주문이 쇄도한다고 한국미술센터측은 밝혔다. 

더욱이 지난해 프란치스코 교황 방한 시 미사에 사용된 의자 제작에 참여하게 됐고, 이 작품이 교황청에 보관됨으로써 그의 작품성을 세계적으로 알리는데 결정적인 계기를 만든다.

▲김영준, 태극, 직경120cm원형, 자개와 옻칠.

서울 전시에는 △미니멀한 형태의 비잔틴 문양을 넣은 자개 옻칠 작품 2점 태조와 세종의 어보(御寶)를 주칠에 자개로 만든 국쇄(國璽, 임금의 도장) 작품 원형으로 만들어진 나전 회화 작품 10점 전통 회화인 초충도(草蟲圖: 풀과 풀벌레를 그린 그림)를 한지에 옻칠을 하고 삼각형 조개껍질을 적절히 배치해 꽃과 벌레들의 생명력을 담은 자개 초충도 등 45점이 공개된다.

한편 김 작가는 오는 8월 일본 도쿄에서 한일 수교 50주년 기념 초대전을 열고, 이어 9월 싱가포르 아트센터, 11월 말레이시아,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서 전시를 열 예정이다. 해외전시는 한국미술센터와 함께 전시기획사인 K-아트센터(대표 이병준)와 함께 진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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