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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의 힘으로 평화를 외치다, 박여숙화랑 '플라워 파워'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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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bnews 왕진오⁄ 2015.03.16 10:54:53

▲나탈리아 에덴몬트, Madam Butterfly.

(CNB저널=왕진오 기자) 60년대 미국에서 전쟁과 폭력에 대한 저항의 상징으로 탄생한 슬로건 '플라워 파워'가 새봄 화랑가에서 재현된다.

서울 청담동 박여숙화랑이 최정화, 김종학, 구성수, 권기수, 박종필, 킴 보스케, 빌 베클리, 나탈리아 에덴몬트 등 각자의 매체와 표현 방식으로 '꽃의 힘'을 보여주는 국내외 작가의 회화, 사진, 조각 작품을 3월 18일부터 일반에 공개한다.

'플라워 파워'는 하나의 운동으로 발전해 비폭력주의를 외치는 히피들에 의해 본격적으로 전개됐다. 이들은 꽃이 수놓아진 옷을 입고 머리에 꽃을 꽃거나 사람들에게 꽃을 나누어주는 행위를 통해 평화를 전도했다.

정치, 사회적인 맥락에서 꽃은 원초적이며 보편적인 미의 상징으로, 촌스러운 이발소 그림에서부터 전위적인 예술에까지 진부하게 사용된 소재이다. 닳고 닳았을 만큼 흔한 소재인 꽃이지만, 막상 마주하면 질리지 않는 편안함이 있으며, 남녀노소를 불문하고 시각적인 아름다움을 느끼는 소재라는 데는 이견이 없을 것이다.

꽃을 나눠주며 평화를 외쳤던 '플라워 파워' 움직임은 오늘날 관객에게 불멸의 꽃을 선사하는 작가들에 의해 계속된다.

▲최정화, Flower Tree.


꽃 자체의 아름다움을 찬양하거나, 추상적으로 의인화시켜 바라보거나, 환상 속의 정체로 인식하거나, 화면의 구도와 배경을 구성하는 요소로 적용하는 등 전시에 함께하는 9명의 작가들은 각기 다른 저마다의 해석으로 꽃을 표현하거나 표현의 수단으로 삼는다.

이들은 꽃을 유일한 소재로 작업하지는 않지만, 꽃 소재 작품으로 유명해진 작가들이다. 이들이 작품에 꽃을 등장시킨 이유는 히피족 못지 않게 자신의 행복을 최우선으로 추구하자는 소망 때문일 것이다. 전시는 4월 18일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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