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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후세계는 신비의 놀이터" KT&G 스코프 올해의 사진작가 권도연의 '고고학'전 개최

KT&G 상상마당에서 전시…'죽은 사물'을 파내 촬영하며 상상력 표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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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bnews 왕진오⁄ 2015.03.24 11:01:08

▲권도연, 고고학, 피그먼트 프린트, 135 x 105cm, 2015.

(CNB저널=왕진오 기자) KT&G 상상마당이 3월 264월 22일 제7회 KT&G 스코프(SKOPF, Sangsangmadang Korean Photographer's Fellowship) 올해의 최종작가 권도연(35)의 ‘고고학(The Art of Shovel)’ 전을 서울 KT&G 상상마당 갤러리에서 개최한다.

KT&G 스코프는 새로운 가능성을 갖고 있는 한국의 젊은 사진가를 발굴하고 지원하는 KT&G 상상마당의 대표적인 예술가 지원 프로그램 중 하나로 2008년부터 매년 진행해왔다.

권도연 작가는 지난 6월 KT&G 스코프 올해의 작가로 선발되어 약 6개월간 멘토링을 비롯한 지원을 받으며 작업을 지속해 작년 12월 진행된 공개 포트폴리오 리뷰와 심사위원 심사를 통해 올해의 최종 작가로 선발됐다.

이번 전시 작품은 작가의 사후세계에 대한 사소한 상상으로부터 시작된다. 작가에게 사후세계는 가벼운 신비의 놀이터 같은 곳이다.

작가는 직접 삽으로 땅을 파 죽음을 맞이한 사물을 채취하고 그 사물들을 테이블 위에 놓고 촬영했다. 작가는 이 같은 작업 과정을 통해 본인이 상상하는 사후세계에서 존재하는 사물들의 명랑하고 유쾌한 낯설음을 표현하고자 했다.

▲권도연, 고고학, 피그먼트 프린트, 135 x 105cm, 2015.

제7회 KT&G 스코프의 심사위원인 이영준(기계비평가)은 권도연의 사진을 시와 그림자극에 비유하며 ‘사진을 비워낸 사진’이라 말했다.

그는 “권도연의 사진은 사물과 언어와 감각을 다루고 있지만 비우기 위해 다룬다. 권도연의 사진에 글씨가 나온다고 해서 그게 말이라고 생각하면 안 된다. 사물이 나온다고 어떤 물건이라고 생각하면 안 된다. 다 비워져 있기 때문이다”라고 평문을 통해 말했다.

한편, 권도연 작가는 전시를 통해 전작 '애송이의 여행'과 고고학과 함께 작업을 진행한 '개념어 사전'의 일부를 함께 공개할 예정이다. 그는 2015년 12월 부산 고은사진미술관에서 KT&G 스코프 올해의 작가인 김전기, 안종현과 함께 ‘사진 미래색 2015’ 전시에도 참여할 계획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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