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13일 잠실종합경기장의 올림픽 주경기장에서 열린 울트라 코리아 2015가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울트라 코리아 측에 따르면 올해 4회째를 맞이한 공연에 중국, 일본, 말레이시아, 미국 등에서 온 2만 5000여 명의 외국인 관객을 포함해 약 11만 여명의 관객이 모였다. 이는 울트라 코리아 공연 역대 최다 관객이다.
전세계 80여 팀의 아티스트가 이번 공연에 참여했다. 메인 스테이지에는 네덜란드의 스타 하드웰이 등장해 ‘유나이티드 위 아(United We Are)’의 수록곡을 비롯해 자신의 히트 트랙을 선보였다. “그가 없었다면 오늘 우리는 여기서 페스티벌을 할 수 없었다”는 소개로 등장한 프로듀서 데이비드 게타는 한국 팬들의 사랑을 받은 히트 넘버들로 자신의 공연을 가득 채웠다.
듀오 나이프 파티는 강렬한 사운드로 관중을 매료시켰고, 스크릴렉스는 감각적인 영상과 폭발적인 퍼포먼스를 선사했다. 또한 오스트레일라의 자매 듀오 널보는 공연 뒤 SNS에 “우리와 함께 미친 듯이 즐겨줘서 고맙다!”는 글을 남기며 현장 분위기를 전했다.
포터 로빈슨은 라이브 스테이지를 압도했다. 그는 애니메이션에 영감 받은 독특한 감각의 퍼포먼스를 선보였다. 미국 진출을 앞둔 씨엘은 강렬한 카리스마로 자신의 공연을 각인시켰고, 힙합의 전설 스눕독은 수많은 히트곡으로 무대를 채웠다.
베를린, 런던의 지하 클럽을 모티브로 한 언더그라운드 스테이지는 닉 판치울리와 피루파를 비롯해 바가지 바이펙스써틴, 스티브 우, 킹맥 등이 출연해 큰 호응을 얻었다.
올해 첫 선을 보인 열대 해변을 연상시키는 매직비치 스테이지에는 신예 토마스 헤레디아와 캐비닛, 써니 테라스 등이 출연해 트로피컬 하우스, 디스코 등을 펼쳤다. 특별히 매직비치 스테이지에서는 ‘모노폴리 맨(Monopoly Man)’이라는 유명 캐릭터로 알려진 그래피티 아티스트 알렉 모노폴리가 라이브 페인팅을 선보여 주목 받았다. 이틀 동안 알렉 모노폴리는 특유의 감각으로 그래피티를 완성했고, 팬들의 사진 촬영 요청에도 흔쾌히 응하는 모습을 보여줬다.
아티스트의 열띤 공연과 더불어 올해 공연 주제가를 부른 그룹 에프엑스의 루나, 엠버도 주목 받았다. 2012년 호란, 2013년 바다, 2014년 윤하에 이어 주제가의 주인공으로 선정된 루나와 엠버는 프로듀서 저스틴 오와 ‘위 오운 더 월드(We Own The World)’를 밝고 경쾌한 비트 속에 선보였다.
한편, 울트라 코리아 2015는 라이프 스타일 브랜드 투미, 가수 션과 기부 프로젝트도 진행했다. 울트라 코리아 2015를 기념해 특별 제작된 투미의 가방 판매 수익금 전액을 어린이 병원 건립을 위한 기금으로 푸르매 재단에 기부했다.
울트라 코리아 측은 “올해 울트라 코리아 사상 최다 관객인 약 11만 여명의 관객을 동원하는 성과를 보였다”며 “2016년 울트라 코리아는 5주년을 맞이한다. 5주년을 앞둔 울트라 코리아는 다시 한 번 전 세계 아티스트들과 함께 더욱 놀라운 무대를 선보일 예정이다. 상상을 뛰어넘는 놀라움을 보여줄 울트라 코리아의 2016에 많은 기대 부탁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