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NB저널=왕진오 기자) DDP(서울 동대문 디자인 플라자)의 길찾기(Wayfinding) 시스템 디자인이 지난 6월 6일(현지 시간) 경험·환경디자인분야에서 세계 최고의 권위를 가지고 있는 SEGD(미국경험디자인협회) 디자인 어워드에서 '메리트 어워드(Merit Award)'를 수상했다고 22일 밝혔다.
SEGD(Society for Experiential Graphic Design)는 미국의 권위 있는 환경 그래픽 디자인 단체로 1998년부터 디자인 어워드를 제정해 매년 건축, 공간, 인테리어, 그래픽디자인, 산업디자인 등 각 부문별 응모작을 접수받아 그 해 가장 우수한 환경 그래픽 작품을 선정 시상하고 있다.
이번 어워드에서는 총 5개 분야(Wayfinding, Placemaking & Identity, Exhibition, Strategy & Planning, Public Installation) 1000여 점의 후보작 가운데 최종 33점이 선정됐으며, 그 중 DDP 길찾기 시스템 디자인은 ‘Wayfinding’ 분야에서 ‘Merit’로 선정됐다.
DDP 길 찾기 시스템 디자인 프로젝트가 수상하게 된 배경으로는 ▲DDP를 둘러 싼 주변 지역과의 이질감을 극복하기 위해 건축적 특성을 반영한 공간 안내 지도와 포괄적 연계성을 고려한 지역통합형 길찾기 시스템 디자인 ▲DDP 종합안내지도와 지역지도로 세분화 된 길 찾기 정보를 제공하여 지역 간의 이질감을 해소한 점 ▲건축 외장 패널의 특징과 외부 경관이 가지고 있는 특성을 통합한 길 찾기 시스템(아날로그 & 디지털)에 반영해 건축과의 일체감을 유지한 것을 꼽을 수 있다.
SEGD 심사 위원단은 “복합적 대단지로서의 DDP는 스마트하고 통합적인 Wayfinding 디자인 환경을 통해 DDP의 건축적 특징이 보다 잘 드러난다고 볼 수 있다. 군더더기 없는 심미적 디자인으로 마무리된 안내 사인들은 체계적으로 정리된 정보 위계에 따라 우수하게 잘 배치된 통합 안내 서비스 환경을 보여주고 있다. 전체적으로 내·외부 사인의 일관성이 높이 평가된다” 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