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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철 안드나, 못드나” 키덜트 산업 봇물

영화·TV 이어 미술계에도 영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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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bnews 제443호 김금영 기자⁄ 2015.08.10 11:47:32

▲7월 22일 열린 ‘제2회 서울 키덜트 페어’ 행사장이 많은 관람객으로 붐비고 있다. 사진 = 연합뉴스

CNB저널, CNBJOURNAL, 씨앤비저널

(CNB저널 = 김금영 기자) “넌 언제쯤 철이 들래?” 자라면서 부모에게 이 소리 한 번 들어보지 않은 사람이 있을까. 그런데 최근 경제 업계는 “제발 철들지 말라”고 외친다. 몸은 성장했어도 정신적·사회적으로 어린아이 같은 감성을 지녀 완연히 성인이 됐다고는 말하기 힘든, 이른바 ‘철없는 어른’ 키덜트(Kidult, 아이를 뜻하는 Kid와 성인 Adult의 합성어)가 산업 키워드로 떠올랐다.

최근 유통 시장 전반이 극심한 불황을 겪는 가운데, 캐릭터와 장난감 등을 중심으로 한 키덜트 시장은 꾸준히 성장세를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국내 키덜트 시장은 총 규모가 5000~7000억 원으로 추산되며 매년 20~30% 성장 중이다. 인터넷 쇼핑 사이트 옥션이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올해 1~7월초 키덜트족을 주요 타깃으로 한 상품 판매가 지난해 동기 대비 156% 증가했다. 구매 연령대 중 30~40대가 무려 85%의 비중을 차지한다.

올해 초 열린 ‘2015 키덜트 엑스포’엔 120개 업체가 참가한 가운데, 약 4만 명의 관람객이 다녀가는 호황을 이뤘고, 가장 최근인 7월 22~26일 열린 ‘제2회 서울 키덜트 페어’ 기간 중엔 하루 1만 명 이상이 방문해 지난해 방문자(약 4만 명)보다 많은 수를 기록했다.

▲올해 열린 ‘제2회 서울 키덜트 페어 2015’ 기간 중엔 하루 1만 명 이상이 방문해 지난해 방문자(약 4만 명)보다 많은 수를 기록했다. 사진은 행사장을 방문한 한 관람객이 헐크 피규어를 촬영하는 모습. 사진 = 연합뉴스

다음소프트 빅데이터 분석은 키덜트에 대한 대중의 관심을 입증하는 결과를 내놓았다. 지난해 사회관계망 서비스(SNS)에 키덜트가 언급된 횟수는 총 2만 1460번으로 2년 전보다 3배 높아졌고, 올해 5월까지의 수치인 1만 6515건은 지난해 언급량의 절반을 넘어선 수치를 보였다. 이제 키덜트 콘텐츠는 일시적 흥미를 끄는 마케팅이 아닌, 앞으로의 성장 가능성이 기대되는 주요 산업 키워드로 주목받고 있다.

극심한 경제 불황 속 매년 꾸준한 성장세
광고 완판에 화제 일으키는 신흥 강자

방송에서도 시청률 효자인 키덜트 콘텐츠를 적극 도입하는 추세다. 성공 사례가 MBC ‘마이 리틀 텔레비전’(이하 ‘마리텔’)이다. 이 방송은 여러 출연자가 자신에게 부여된 채널의 VJ가 돼 시청률 대결을 펼치는 형식을 취한다. 쿡방(Cook+방송: 요리하는 방송)과 먹방(먹는 방송)이 방송가에서 한창 인기를 끄는 가운데, 첫 방송부터 6회까지 백종원 요리 연구가는 시청률 1위를 놓치지 않았다.

그런데 키덜트의 감성을 자극하는 종이 접기 콘텐츠가 쿡방을 잡았다. 7월 25일 방송에서 종이 접기 연구가 김영만이 처음으로 백종원을 제치고 시청률 1위에 올랐고, 8월 1일 방송에서도 전반전 시청률 1위를 차지했다. ‘마리텔’ 시청률 또한 순항 중이다. 동시간대 방송 ‘인간의 조건’(3%)을 제치고 꾸준히 7~8%의 시청률을 유지 중이다. 화제성도 잡았다. 김영만이 방송 중 언급한 ‘황달’이 실시간 검색어 상위권에 오르는 등 매 방송마다 이슈가 된다. 프로그램 광고 또한 완판을 기록했다. 김영만은 방송에서 어린 시절 그의 종이 접기 방송을 보고 자라 어느덧 성인이 된 이들을 ‘코딱지’라 지칭했다. 그의 방송은 특별할 것 없이 색종이를 접고 자르는 것이다. 그런데 아이들의 전유물이라 여겨진 이 콘텐츠에 가장 열광한 건 성인이었다. SNS와 방송 게시판에 방송을 보고 직접 만든 종이 접기 결과물의 사진과 글이 다수 올라왔다. 어린 시절의 추억을 되새겨 좋다는 반응이 많았다.

▲현재 MBC ‘마이 리틀 텔레비전’에서 시청률 1위를 기록 중인 종이 접기 연구가 김영만. 그의 종이 접기에 특히 성인이 많은 관심을 보였다. 사진 = MBC

왜 어린아이가 주로 하는 미술 놀이에 어른이 열광했을까. 화제가 된 김영만의 멘트와 그 피드백에 답이 있다. “이제는 어른이 다 됐으니까 쉬울 거예요.” 이 멘트에는 “몸만 컸고 아직 어린아이다” “인생살이가 쉽지 않다” “항상 사회에서 구박만 받다가 위로가 된다” “어렸을 때 생각이 나서 즐겁다” “선생님 덕분에 행복하다” 등 힘든 현실을 토로하는 댓글들이 따라붙었다.

이는 키덜트 콘텐츠가 지닌 특성 중 하나로 꼽히는 힐링의 힘이다. 추억을 되새기는 동시에 그 시절 행복했던 기억이 활력을 불어넣어주는 것. 그리고 키덜트 콘텐츠를 접하는 동안만큼은 사회에서 강요받던 성숙한 성인의 역할에서 잠시나마 벗어나, 어린아이처럼 한껏 마음의 자유를 만끽할 수 있어 점점 키덜트 콘텐츠에 관심을 보이는 사람이 늘고 있다.

‘미니언즈’ 관람, 성인이 절반 이상
관련 상품도 오픈 동시에 품절

영화계에서도 이런 현상을 볼 수 있다. 과거 애니메이션은 아이를 대상으로 만들어져 권선징악의 메시지와 평탄한 극의 흐름이 주요 특징이었다. 그런데 이젠 귀여운 캐릭터에 다양한 성격을 부여하고 스토리 라인 또한 강화하는 등 키덜트족을 주요 타깃으로 내세우는 작품이 속속 등장하는 추세다. 근래엔 ‘미니언즈’와 ‘인사이드 아웃’이 키덜트 콘텐츠로 자주 거론된다. 실제로 영화관을 가보니 어린아이 못지않게 성인 관객도 많이 보였다. 가족 단위, 성인 커플 관객을 주로 볼 수 있었다.

▲과거 애니메이션이 어린이를 주 대상으로 했다면, 현재는 강화된 스토리 라인과 귀여운 캐릭터를 내세우며 키덜트족의 ‘덕심’을 자극하는 콘텐츠가 늘어났다. 사진은 ‘인사이드 아웃’의 한 장면.

‘인사이드 아웃’은 특히 성인이 더 좋아하는 작품으로 거론된다. 7월 개봉 이래 픽사 애니메이션 최초로 국내 400만 관객을 동원했다. 인간의 감정을 컨트롤하는 기쁨, 슬픔, 버럭, 까칠, 소심까지 다섯 감정을 의인화해 행복을 찾아가는 과정을 그렸다.

‘미션 임파서블: 로그네이션’, ‘암살’ 등 블록버스터 영화 사이에도 ‘미니언즈’는 개봉 5일 만에 100만 명을 돌파했다. ‘미니언즈’ 배급사 UPI 코리아는 “미니언즈의 전체 관객 중 20대가 31%, 30대가 37.3%로 성인 관객에게 인기가 많다”며 “러닝타임 내내 펼쳐지는 수퍼배드 원정대의 여정이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할 뿐 아니라, 귀여움이 특징인 미니언 캐릭터의 매력이 키덜트족 취향을 제대로 저격해 극장으로 불러 모으는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애니메이션 ‘미니언즈’는 맥도날드와의 컬래버레이션을 진행, 세트를 구입하면 미니언 캐릭터 장난감을 제공하는 ‘미니언 해피밀 토이’ 1차 스페셜 세트를 7월 23일 선보였다. 1차 품절에 이어 8월 9일 2차 스페셜 세트를 판매한다. 사진은 ‘미니언즈’의 주인공 캐릭터가 맥도날드 청담점 안에서 맥도날드 미니언 신제품 5종을 주문하는 모습. 사진 = 맥도날드

8월 초 현재 ‘미니언즈’는 전 세계 수익 8억 달러를 돌파했다. 캐릭터를 좋아하면서 경제력까지 갖춘 키덜트족을 대상으로 한 마케팅 효과를 톡톡히 봤다. ‘미니언즈’는 맥도날드와의 컬래버레이션을 진행, ‘미니언 해피밀 토이’ 1차 스페셜 세트를 7월 23일 선보였다. 스페셜 세트(일반 세트 3500원, 스페셜 세트 1만 7500원) 구입 시 미니언 캐릭터 장난감을 제공했다. 매장별 선착순 100세트 한정으로, 한 사람당 1개의 세트 구매만 가능한 형태로 진행했는데 오픈과 동시에 전 매장에서 품절됐다.

세트를 구입한 30대 김 모 씨는 “사실 세트가 주목적이 아니라 세트에 따라붙는 캐릭터 장난감을 갖고 싶어서 구매했다. 경쟁이 치열했다. 줄이 길게 늘어섰는데, 다행히 구입할 수 있었다”고 만족감을 드러냈다. 좋은 반응에 힘입어 ‘미니언즈’는 2차 스페셜 세트 한정 수량 판매를 8월 9일부터 시작한다.

토이키노·원피스·피터팬 신드롬
“키덜트족이 주 방문객”

미술 전시에서도 키덜트 콘텐츠에 관심을 보이는 추세다. 3월엔 서울 정동에 토이키노 박물관이 개관했다. 장난감을 뜻하는 토이(Toy)와 영화를 뜻하는 키노(Kino)의 합성어인 토이키노엔 손원경 대표가 어린 시절부터 전 세계를 오가며 수집한 40만여 점의 다양한 키덜트 수집품 중 엄선한 4만여 점을 전시 중이다.

손 대표는 “일반적으로 그냥 장난감, 만화를 아이의 전유물이라며 유치하게 여기는 경우가 많은데, 콘텐츠의 힘을 보면 절대 무시할 수 없는 존재”라며 “장난감은 국적과 세대를 뛰어 넘고, 꾸준히 사랑받는 콘텐츠로 대중의 삶을 읽는 소중한 문화유산”이라고 밝혔다.

홍익대 대학로 아트센터에서는 일본 만화 ‘원피스’를 토대로 한 ‘원피스 메모리얼로그 정상결전 완결편 ver2.0’(이하 ‘원피스’)전이 8월 30일까지 열린다. 키덜트족의 인기 작품으로 꼽히는 ‘원피스’는 일본에서 1997년 처음 발행돼 올 1월 단행본 76권이 발매됐다.

▲키덜트족을 주요 타깃으로 하는 토이키노 박물관엔 현재 손원경 대표의 키덜트 수집품 4만여 점이 전시돼 있다. 사진은 손 대표가 자신의 수집품을 안고 있는 모습. 사진 = 김금영 기자

넓은 바다에 숨겨진 보물 원피스를 찾아나서는 해적 이야기를 그리는데, 만화의 인기에 힘입어 체험 전시 ‘원피스 메모리얼로그’가 2010년 일본 아이치현 가마고리 시의 테마파크 라그나시아에서 첫 선을 보였고, 이후 규슈, 오사카 등 일본 각 도시와 대만 등에서 전시가 열렸다. 국내에서는 2014년 7월 서울에서 첫 전시를 선보였고, 같은 해 12월부터 올해 3월까지 부산에서 전시를 열었다.

전시 홍보를 맡은 웨이즈비 임헌란 부장은 “전시장 방문객 중 초등학생 비율이 오히려 적고, 20~30대 이상 성인 관람객의 비율이 반 이상을 차지하는 등 성인에게 인기가 많다. 성인 관객은 재관람을 하는 경우도 많다”고 밝혔다. 인터파크 티켓 예매 사이트에 따르면 ‘원피스’ 전시 예매율 중 10대 21%, 20대 51.3%, 30대 14%, 40대 10.9%, 50대 2.6%였다.

임헌란 부장은 “최근 다른 전시도 사진 촬영을 많이 허용하는 편인데, ‘원피스’전의 경우 익숙하고 친숙한 콘텐츠와 부담 없이 사진을 찍으며 전시를 편하게 즐길 수 있다는 점이 장점으로 부각된 것 같다”고 말했다.

LIG아트스페이스 한남 스튜디오 L은 개관전으로 ‘피터팬 신드롬’을 선보였다. 1부 ‘상처 바라보기(정현-홍상현 작가)’, 2부 ‘타인과 타인의 대화(유목연-이지현 작가)’에 이은 개관전 마지막 전시로, 8월 14일까지 열린다.

‘피터팬 신드롬’은 어른이 되고 싶어 하지 않는 피터팬, 즉 키덜트 이야기를 전면에 내세운다. 전시를 기획한 장서희 큐레이터는 “키덜트로 대표되는 계층과 함께 소통하고 즐기는 장”이라고 설명했다. 손현수 작가는 영상과 평면 작업으로 성인에게 익숙한 캔디 캐릭터를 작품으로 선보이고, 전병철 작가는 동화에서 튀어나온 듯한 이미지를 부조평면과 설치 작업으로 보여준다.

[인터뷰] 장서희 LIG 아트스페이스 큐레이터
“키덜트, 미술시장에도 활력”

- ‘피터팬 신드롬’전에 키덜트 이야기를 끌어 들였는데, 전시 기획 의도가 무엇인가?

“키덜트족에 평소 관심이 많았다. 키덜트는 현대에 들어 등장했다. 사회의 급격한 변화에 따른 기존 교육 방법의 변화나 부모의 과보호 등 외부적인 요소의 영향을 받아 과거에 비해 자아가 늦게 형성되는 성인을 일컫는다. 그런데 나는 이들이 현대 사회가 만들어낸 새로운 소외 계층으로 느껴졌다. 현재 키덜트를 위한 상품 시장이 형성돼 있지만, 오히려 키덜트를 그들만의 공간에 가두고 소외시키는 건 아닌지 의문이 들었다.

그래서 키덜트와 함께 소통하는 장이 필요하다고 생각했다. 그리고 어쩌면 현대 사회를 사는 우리 모두가 키덜트일 수 있다고 생각했다. 우리의 주변에 교복 입은 아이돌 가수를 보고 열광하는 어른이나 어린 시절 경험했을 법한 소꿉장난 같은 신혼 생활을 하는 가상 결혼 프로그램을 시청하면서 즐거워하는 어른이 얼마나 많은가?

이 전시는 피터팬처럼 성숙하기를 거부하는 어린 아이와 같은 어른을 위한 소통과 힐링의 자리다. 이상한 눈으로 바라보거나 손가락질을 하는 게 아니라, 즐겁게 이야기를 하는 것이다. 그리고 새로운 문화 신드롬인 키덜트 문화를 이해하고, 예술적 표현 영역의 확장 가능성을 보여주기 위해 키덜트 문화를 소재로 하는 작가 2명의 새로운 시도를 보여준다.”

▲‘피터팬 신드롬’ 전시를 기획한 장서희 큐레이터. 사진 = 김금영 기자

- 참여 작가 2명의 작품을 설명해 달라.

“손현수 작가의 작품엔 과거 인기 많았던 만화 ‘캔디’의 캐릭터가 등장해 향수를 불러일으킨다. 전병철 작가는 무거운 이야기를 동심의 눈으로 바라보고, 동화 같은 모습으로 재해석한 작품을 선보인다. 두 작가 모두 전시를 준비하면서 마음이 가벼워지고, 재미있다고 하더라.”

- 주요 방문 연령대 등 전시 반응이 궁금하다.

“어린아이뿐 아니라 동네 어른까지 다양한 연령이 전시장을 찾았는데, 성인 관람객의 비율이 높았다. 특히 나이가 든 성인은 캔디 작품을 보면서 어릴 적 좋아한 만화라고 반가워했다.”

- 키덜트 콘텐츠가 미술계에 미칠 시너지 효과는?

“일차적으로 전시장의 문턱을 낮추는 데 도움을 주지 않을까. 전문 컬렉터나 미술 전문인을 제외한 일반인은 미술과 전시장을 어렵게 느끼는 경우가 많다. 그런데 이번 ‘피터팬 신드롬’전의 경우 바깥에서 언뜻 보이는 캔디 이미지를 보고 반가운 마음에 쉽게 갤러리 문을 열고 들어오는 관람객이 많다는 걸 체감했다. 어렵지 않고, 친숙한 키덜트 문화의 특징이랄까.

전문 컬렉터가 아닌, 갤러리를 처음 방문한 사람이 작품을 사고 싶다고 가격을 묻는 경우도 많았다. 미술 시장이 불황인데, 컬렉터 층을 다양화하는 게 중요하다. 현재 키덜트족은 장난감, 인형 등에서 막강한 소비력을 보이는데, 키덜트 콘텐츠와 미술이 적절히 조화를 이루면 키덜트족이 미술 시장의 신흥 컬렉터 층으로 떠오를 수 있지 않을까 하는 기대가 있다. 1960년대 뉴욕을 중심으로 일어난 친숙한 이미지의 팝 아트(Popular Art, 대중예술)는 전 세계적으로 사랑을 받으며 국내에서도 인기를 끌었다. 비슷한 속성을 지닌 키덜트 콘텐츠가 그 뒤를 이을 가능성이 있다고 본다.

그리고 미술에 대한 대중의 관심을 끌어 올리려면 전시가 더 다양해질 필요성이 있다. 현재 단색화 열풍으로 단색화 전시가 주로 많이 이뤄진다. 볼거리를 다양하게 제공하며 전시에 대한 흥미를 끌어올리는 데 키덜트 콘텐츠도 일정한 도움이 될 수 있지 않을까. 현재 미술계도 키덜트 콘텐츠에 주목하는 경향이 보인다. 국내 인기 캐릭터 둘리를 주인공으로 한 박물관도 개관했고, 올해 키덜트 관련 전시도 많이 열렸다. 그리고 앞으로 더 많은 관련 전시가 열리지 않을까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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