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NB저널=왕진오 기자) ‘먹고사는’ 일은 인생 최대의 화두 거리다. 특히 젊은이들이 ‘왜 사냐’는 존재론적 질문에 ‘먹기 위해 산다’고 대답할 정도로 먹는 즐거움에 대한 관심이 날이 갈수록 높아지고 있다.
미디어 역시 쉽게 맛을 내는 레시피를 공개하고, 유명한 셰프들은 저마다 발군의 요리 솜씨를 뽐내며 소위 ‘쿡방’과 ‘먹방’으로 트렌드를 이끌어간다.
‘수요미식회’는 단순히 요리를 하거나 음식을 먹는 과정을 1차원적으로 보여주는 걸 넘어, 철저히 ‘제대로 된 맛’에 집중하며 고차원적인 음식 토크를 선보인다.
홍보의 장으로 변질되어버린 기존 프로그램에서 봤을 뻔한 억지 리액션을 지양하고, 맛을 전달하는 데 있어 지금껏 시도하지 않은 방식을 사용한다.
이 책은 방송에서 미처 다루지 못한 비하인드 스토리를 더하는 것에 집중했다.
문 닫기 전에 꼭 가봐야 할 식당과, 아쉬운 점을 적나라하게 파헤치는 것은 물론 셰프가 직접 밝힌 맛의 비결과 식당 성공비법, 단골 연예인이나 한산한 시간대 등 재미있고 유익한 부가정보도 찾아볼 수 있다.
△지은이: tvN 수요미식회 제작팀 △펴낸곳: 시드페이퍼 △312쪽 △정가 15000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