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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간] 망각, 우리의 기억은 왜 끊임없이 변하고 또 사라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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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bnews 왕진오⁄ 2015.08.24 09:04:50

▲망각.

(CNB저널=왕진오 기자) 네덜란드 흐로닝언 대학교의 심리학과 교수이자 베스트셀러 작가인 다우어 드라이스마가 3년 동안 기억을 ‘망각’과 함께 보기 위해 노력한 끝에 내놓은 역작이다.

저자는 우리가 기억에 관해 제기할 수 있는 가장 어려운 질문은 바로 망각에 관한 것이라는 사실을 깨달았다.

이 책은 뇌 연구의 가장 흥미로운 부분인 망각을 포괄적이고 명료하며 재미있게 다룬다.

드라이스마는 “우리의 기억은 말을 듣지 않는 어린아이와 같다”고 말한다. 기억하거나 기억하지 못하는 것에 대해 우리는 아무런 영향을 미칠 수 없다는 것이다. 따라서 그 배후에 숨어 있는 메커니즘을 인지하기 어렵다는 사실 역시 놀라운 일이 아니다.

이 책에서 집중적으로 다루는 망각의 종류 중 가장 중요한 것은 기억의 망각이다. 이는 우리의 개인적 경험을 붙들기 위해 노력하는 기억 유형으로, 만약 개인적 걱정에 휩싸여 있다면 더욱더 자신에게 몰두하기 위해 망각을 하게 된다. 

또한 병리학적 형태로 나타나는 망각은 기억 과정에서 우리를 예기치 않은 인식으로 안내해준다는 사실을 보여준다. 끝으로 망각에 관해 오늘날 이해하고 있는 소견의 기나긴 뿌리를 보여준다.

이 책의 핵심은 망각을 통해 우리가 수많은 기억 가운데 무엇을 원하고 무엇을 두려워하는지를 드러낸다는 데 있다.

기억은 우리를 불안하게 만드는 능력이 있다. 자신의 형상을 지속적으로 변화시킬 수 있는 능력이 기억에 있다.

드라이스마는 수백 년 전부터 망각을 다루었던 심리학, 철학, 뇌 연구 등을 탐사하는 길에 우리를 초대하고 있다.

그는 수면 실험실과 꿈에 관한 보고서, 뇌 수술과 환자의 운명에 관해 이야기하고, 기억 연구의 선구자라는 입장에서 최신 기술을 소개한다.

△지은이 다우어 드라이스마 △옮긴이 이미옥 △펴낸곳 에코리브로 △388쪽 △정가 175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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