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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행근 중국 부자 이야기] 송승헌의 그녀 류이페이, 얼마나 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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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bnews 제453호 송행근 중국경제문화학자⁄ 2015.10.22 08:51:57

CNB저널, CNBJOURNAL, 씨앤비저널

(CNB저널 = 송행근 중국경제문화학자) 중국배우 류이페이가 큰 화제다. 최근 중국의 한 매체가 류이페이와 송승헌이 한중합작영화 ‘제3의 사랑’을 통해 인연을 맺었고 현재 열애 중이라고 보도했다. 그리고 두 사람의 데이트 사진을 공개했다. 이에 송승헌 측은 바로 열애를 인정하였다. 그 후 류이페이는 한국과 중국 연예계에서 관심을 한 몸에 받았다.

류이페이(刘亦菲, 영문명 Crystal Liu Yifei)는 1987년 8월 후베이성 무한 시에서 태어났다. 배우와 가수로 활동 중이다. 2002년 베이징영화대학을 졸업했다. 국적은 미국이다. 본래 그는 안(安)씨이지만 10세 때 부모가 이혼한 이후 어머니의 성씨인 류이(刘)를 따르고 있다.

그녀는 현재 조미, 판빙빙, 탕웨이와 함께 중국 4대 미녀라 불린다. 현재 중국의 톱스타이자 대표적인 바링호우(1980년대 이후 출생 젊은 세대) 스타이다. 청순하고 뛰어난 미모에 영어, 일어, 불어, 광둥어 등을 구사한다. 2002년 드라마 ‘금분세가’로 데뷔한 그는 2003년 ‘천룡팔부’에서 왕어언 역으로 중국 최고 스타로 자리매김했다. 특히 영화 ‘천녀유혼’의 리메이크판에 출연해 ‘제2의 왕조현’이라는 별명을 얻으며 폭발적 인기를 누리고, 한국에도 그 이름을 떨치기 시작했다. 

그런데 송승헌과 류이페이의 사랑보다 정작 이슈가 되고 있는 것은 류이페이의 아버지이다. 그 핵심은 류이페이의 의붓아버지가 엄청난 갑부라는 것이다. 대표적인 예를 들어보자. 10월 8일 TV조선 ‘솔깃한 연예토크 호박씨’는 류이페이의 의붓아버지를 다뤘다. 출연 패널들은 “2002년 기준으로 유역비의 의붓아버지로 알려진 천진페이는 자산이 10조원으로, 부동산 투자회사를 운영하는 중국 내 23번째 재력가”라고 밝혔다. 또한 그의 집 크기는 2만 6000㎡(약 8000평)으로 축구장의 4배이며, 경비원이 24시간 경비를 선다고 놀라면서 부러워했다.  

잘생기고 잘난 부모에서 태어난 그녀, ‘양아버지’의 재산도 억만장자급

류이페이의 친아버지는 안샤오캉(安少康)이다. 그는 원래 무한대학교의 불문학과 교수였다. 용모가 연예인 뺨칠 정도로 수려하고 불어에 능통하며 성격도 좋고 화술에 뛰어났다. 그 덕분에 2004년부터 현재까지 프랑스 파리에서 주프랑스 대사관 1등비서관으로 근무 중이다. 2008년에는 파리7대학 공자학원 중국 측 원장을 지냈다. 현재 재혼했다. 

▲공개 연애 중인 송승헌(왼쪽)이 공개한 류이페이와의 다정한 사진.

그의 어머니 류샤오리(刘晓莉)는 1959년 할얼빈에서 태어났으며, 공산당원이자 국가 1급 배우였다. 1970년 무한가무극대학에 입학해 무용을 전공한 배우로, 재능이 뛰어나 ‘문화부 문화연출상’을 수상할 정도로 큰 인기를 누렸다. 하지만 그녀는 안샤오캉과 이혼했다. 류이페이가 열 살 때였다. 그 후 모녀는 미국으로 이민을 떠났다. 

그렇다면 천진페이(陈金飞)는 누구인가? 현재 그는 베이징퉁촨(通産)투자그룹과 홍성오오락매스미디어(红星坞娱乐传媒) 투자회사의 최고경영자(CEO)다. 1962년 베이징에서 출생했으며 인민대학교를 졸업했다. 졸업 뒤 전자회사에서 일하다가 1987년 베이징 교외 하북성의 가오비점시(高碑店市)에서 3명과 함께 따퉁장식공장을 창업했다. 주요 상품은 방직 제품이었다. 창업 때 종자돈은 600위안(약 10만 원)이었고, 첫 장사에서 번 돈은 35위안(약 6000원)에 불과했다. 하지만 일 년 후인 1988년 8월에 등록자금으로 70만 위안(약 1억 5000만 원)을 낼 정도로 크게 성공했다. 1990년 하이난에 부동산회사를 만들어 성공한 다음 베이징에 돌아와 부동산 개발과 건축 자재 및 금융업을 병행하면서 성공하기 시작했다. 

1987년에 창업한 베이징퉁촨투자그룹은 중국 개혁개방 후 베이징에서 최초로 만들어진 민간 기업이다. 2000년 총자산은 28억 위안(약 5142억 원)으로 나타났다. 그 결과 2002년 2억 1500만 달러(2511억 원)의 자산으로 포브스차이나가 선정한 중국부자 23위를 차지했다. 또한 그는 제 9대ㆍ10대 전국인민정치협상회의 위원을 맡을 정도로 정치적 위상도 상당하다. 돈과 권력을 다 가진 성공한 사업가라 할 수 있다. 

도대체 류이페이와 천진페이는 무슨 관계일까? 그동안 우리 언론이나 방송은 천진페이를 그녀의 아버지·새아버지·양아버지 등으로 다양하게 보도했다. 중국 바이두에는 천진페이가 류이페이의 ‘간띠에(干爹)’라고 밝히고 있다. 간띠에는 수양아버지·의부(義父)·대부(代父)라는 여러 의미를 가졌다. 그는 류이페이의 매니저와 양아버지의 역할을 하고 있다. 하지만 결코 소문대로 의붓아버지는 아니라고 밝히고 있다. 이 같은 언급은 중국청년망(中國靑年網)과 둥베이망(東北網) 등 중국 언론이 “유역비의 양아버지로 알려진 천진페이는 중국 남부 하이난(海南)과 베이징 등에서 부동산으로 큰돈을 벌었다”고 언급한 것과 일맥상통한다. 

양아버지 천진페이, 그녀의 초기 성공에 큰 도움

천진페이는 류이페이의 배우 활동에서 가장 중요한 인물이다. 류이페이의 데뷔작이라 할 수 있는 ‘금분세가’부터 ‘쿵푸의 왕’까지 주연급 캐스팅을 도운 것으로 알려졌다. 천진페이는 류이페이를 위해 배우 1인만 관리하는 매니지먼트사를 만들기도 했다. 천진페이가 류이페이의 어머니와 염문이 있기는 하지만 공식적으로 인정한 적은 없다. 실제 류이페이도 그를 아빠라고 불렀다고 한다. 하지만 천진페이는 집안끼리 잘 아는 사이로 유역비가 5살 때부터 대부가 됐다고 해명한 바 있다. 중국 관영 인민망(人民網)도 “중국 연예계에서 양아버지 문화는 늘 있는 일”이라고 언급하면서, 류이페이의 양아버지인 천 CEO가 “연예인 양아버지의 전형으로 여겨진다”고 평했다. 결론적으로 말하면 천진페이는 류이페이의 양아버지라고 보는 것이 타당하다. 

▲중국 4대 미녀 중 하나로 꼽히는 류이페이. 그녀는 물론 그녀의 양아버지도 억만장자로 알려져 화제가 됐다. 사진 = 위키피디아

천진페이가 지금도 대륙 23위 부자일까. 일부 매체들은 2만 6000여㎡(약 8000평) 규모의 저택이 공개된 점을 들며 그 자산 규모를 짐작할 만 하다고 보도했다. 이런 배경 탓인지 몰라도 중국과 한국 언론에서 유역비의 양아버지인 천진페이가 ‘중국 대륙 부호 23위’라고 보도하고 있다. 그러나 지난 해 후룬연구소가 발표한 중국 대륙 23위 부호는 띵레이 왕이(网易) 회장이다. 불행하게도 천진페이는 중국 대륙 부자 1156명에도 들지 못했다. 

하지만 분명한 사실은 류이페이나 천진페이가 모두 갑부라는 점이다. 류이페이가 사는 호화 주택은 베이징 쉰이(順義) 구에 있으며, 총 면적은 1만 6700평방미터(약 5051평)이다. 집의 크기는 축구장 2.5배나 된다. 후원은 큰 잔디밭으로 되어 있으며, 잔디밭 안에는 체육 시설 및 휴식 공간이 있다. 집안에는 무용실과 피아노실 등이 갖춰져 있다. 정원에는 7마리의 대형 사냥개도 키우고 있다. 집값은 1억 위안(약 183억 원)을 넘는다. 

베이징퉁촨투자그룹의 홈페이지를 보면, 2000年 그룹의 총자산은 35억 위안(약 6417억 원), 순자산이 18억 위안(약 3300억 원)으로 돼 있다. 류이페이의 집이 1억 위안을 넘으니 그보다 더 큰 천진페이의 저택도 상당한 가격이 나갈 것이다. 따라서 그가 억만부호임에는 틀림없는 것 같다. 다만 우리 언론에서 떠드는 것처럼 중국에서 손꼽을 정도의 갑부는 아니다. 상위 1%일지는 모르지만 0.1%의 부호는 아니다. 

(정리 = 최영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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