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들이 집짓기에 참여하게 된 결정적인 계기는 조금씩 다르다.
△자연을 가까이 할 수 있는 삶을 동경했다는 점 △합리적인 가격으로 평생 집을 짓고 싶어했다는 점 △이웃과 함께 단순 소박한 삶을 꾸려나가고 싶어 하는 마흔 이후의 중년이라는 점이 이들을 '협동조합으로 만든 집에서 평생을 함께하기'로 결심하는 데 큰 영향을 미쳤다.
특히 이 책을 쓴 저자는 건축주의 한 사람으로서 협동조합으로 집을 짓는 과정에서 느낀 어려운 점이나 여덟 가구가 실제 봉착했던 문제들, 개선해야 할 점 등에 대해 솔직담백하게 서술하고 있다.
이뿐 아니라 집짓기를 계획하고 있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공감할법한 설계에 대한 고민, 이웃과 서로 다름을 인정하며 함께 사는 것의 즐거움과 의미에 대해 곱씹게 해주는 재미있는 에피소드가 가득하다.
△지은이 홍새라 △펴낸곳 휴 △316쪽 △정가 1만 8000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