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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합문화공간 '의외의 조합', 개관전서 일본 팝아트 작가 마유카 야마모토 소개

유년의 초상을 표현한 작품을 6월 2~30일 전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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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bnews 김금영 기자⁄ 2016.05.10 10:41:51

▲마유카 야마모토, '소(Cow)'. 캔버스에 오일, 116.7 x 90.9cm(F50). 2016.

신당동에 새롭게 문을 연 복합문화공간 '의외의 조합'이 개관전으로 마유카 야마모토 작가의 전시를 6월 2~30일 연다.


마유카 야마모토는 나라 요시토모, 무라카미 다카시 등의 뒤를 잇는 일본 팝아트 2세대 작가다. 이번 전시 기획은 2008년, 2014년 작가의 개인전을 기획한 갤러리SP가 맡았다. 이번 개관전에서 처음으로 공개되는 2016년 신작 7점을 만나볼 수 있다.


작가의 그림에는 신비로운 분위기가 느껴지는 한 소년이 있다. 커다랗고 멍한 눈동자에서 뭔지 모를 슬픔이 보인다. 전반적으로 차분한 톤으로 이뤄진 작가 특유의 몽환적인 분위기는 그림 주변의 공기까지 차분하게 만든다.


▲마유카 야마모토, '작은 북극곰(Little Polar Bear)'. 캔버스에 오일, 40.9 x 31.8cm(F6). 2016.

갤러리SP 측은 "작가는 2002년부터 동물 모양의 옷을 입은 아이를 통해 귀엽고 사랑스러운 겉모습 속에 감춰진 아련한 유년기의 상처와 두려움을 그려왔다. 결혼 후 임신을 하면서부터 자신의 유년 시절을 깊이 생각하게 됐다"며 "그림 속 아이는 작가의 아이이자 동시에 작가 자신의 유년의 초상이기도 하다"고 밝혔다.


이어 "10년 넘게 이어져온 작가의 작업은 이제 더욱 흡입력 있고 견고해졌다. 조용하고 느리게 말을 걸어오는 아이의 모습은 타자의 슬픔을 공감하고 위로해주는 느낌도 들게 한다. 이렇듯 그녀의 작품은 몽환적인 동시에 실제적"이라며 "흑백으로 정확하게 나눌 수 없는, 모호함과 혼란이 존재하는 우리의 지금 이 시대를 가장 있는 그대로 이야기하는 작품"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마유카 야마모토는 1990년 무사시노 미술대학을 졸업하고, 1998년 일본 정부의 해외연구프로그램 장학생에 선발돼 런던으로 이주한 뒤, 그곳에서 마를린 뒤마(Marlene Dumas), 길버트와 조지(Gilbert & George)등 현지 작가들의 영향을 받아 본격적인 회화 작업을 시작했다.


▲마유카 야마모토, '팬더(Panda)'. 캔버스에 오일, 53 x 45.5cm(F10). 2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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