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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사진작가 3인이 한여름 밤에 꾼 발레의 꿈

장은선갤러리, 아트밀리온카 그룹 전시 선보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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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bnews 제500-501호 김금영 기자⁄ 2016.09.01 16:12:36

▲잉가 샤피크, '공연 전'. 37 x 55cm.

마치 꿈을 꾸는 듯한 몽환적인 화면에 발레를 하는 사람들이 등장한다. 러시아 사진작가 3인으로 구성된 그룹 '아트밀리온카(Artmillionka)'의 작품이다.


장은선갤러리가 아트밀리온카 3인 초대전 '한여름 밤의 꿈 - 발레'를 9월 7~13일 연다. 아트밀리온카는 2명의 여자 사진작가(이리나 포포비치, 잉가 샤피크)와 1명의 남자 사진작가(일리야 코롯코프)로 구성됐다. 영국에서 사진작가로 활동 중인 롤프 고비츠에게 가르침을 받은 이들은 극동연방대학교 현대사진예술 연구실에서 수학했다.


▲이리나 포포비치, '이리나 사포즈니코바와 조제프 필립스'. 37 x 39cm.

러시아는 서양 고전발레의 본고장으로 꼽힌다. 러시아 출신인 이들은 섬세한 시선으로 바라본 발레 예술사진들을 작품으로 탄생시킨다. 주로 흑백 사진작업을 하며, 무대에 사용되는 조명을 활용한 컬러사진 작업도 시도한다.


사진 속 색감들은 무용수들이 무대에 오르기 전, 그리고 공연 중에 느끼는 다양한 감정, 표정과 몸동작에 몰입하게 한다.


▲일리야 코롯코프, '지젤'. 37 x 55cm.

블라디보스토크 국립미술관 부관장 스베틀라나 루스낙은 "사진작가들은 발레배우가 잠겨 있는 특수한 극장의 분위기를 표현하는 데 성공했고, 무대 뒤 유일한 세상을 자신의 눈, 카메라 통해서 관람객에게 보여준다. 사진작가의 발레 예술, 발레 배우에 느끼는 사랑 고백이라고 할 수 있다"고 아트밀리온카의 작업을 평했다.


장은선갤러리 측은 "문학과 예술의 나라 러시아의 젊은 사진작가 3인이 보여주는 무용수들의 다양한 감성의 결을 느낄 수 있는 신작 20점을 이번 전시에서 볼 수 있다"며 "완벽한 공연을 위해 끊임없이 노력하고 몰입하는 무용수의 모습들을 생동감 있게 전달하기 위한 사진가들의 노고도 엿볼 수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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