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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의 풍경에서 들리는 소리와 그 가운데 정적

소피스갤러리, 김한나 작가 개인전 '소리와 침묵' 선보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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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bnews 제500-501호 김금영 기자⁄ 2016.09.02 17:36:26

▲김한나, '순환'. 캔버스에 오일, 126 x 97cm. 2016.

화면은 분명 가득 차 있다. 숲이 가득 차 있기도 하고, 바쁜 도심에서 북적대는 사람들이 화면을 채우고 있기도 하다. 소란스러울 것 같다. 그런데 그 가운데 또 정적이 느껴진다. 묘한 소리와 침묵이 공존한다.


소피스갤러리가 김한나 작가의 개인전 '소리와 침묵'을 9월 10일~10월 15일 연다. '순환' '흐르는 도시' '심연의 숲' 등을 통해 평범한 일상 속 특별하게 포착된 순간들을 구현한다.


▲김한나, '흐르는 도시'. 캔버스에 오일, 162 x 130cm. 2016.

김한나는 미술계 거장인 박서보 작가와도 특별한 인연이 있다. 박서보는 "김한나가 내 스튜디오를 처음으로 찾아온 것이 엊그제 같은데 벌써 6년이란 시간이 흘렀다. 사제의 연을 맺은 이후 작업 어시스턴스로서 열심히 일해 왔다"고 밝혔다.


쭈뼛거리며 작가로서 중요한 것이 무엇인지 묻고는 했던 제자는 시간이 흘러서 자신만의 화면을 그려가는 작가로서 성장했다는 것이 그의 이야기. 박서보는 "작가로서 시대와 작품을 꿰뚫는 통찰력과 본능적 감각의 중요성을 이야기했다. 무엇보다 식을 줄 모르는 열정이 필요함을 강조했다"며 "이번 전시에서 한층 깊어진 시선이 느껴지면서 작가로서 꾸준히 발전하는 것 같아 뿌듯한 마음이 들었다"고 평했다.


정적인 화면엔 단순함, 명쾌함, 예리함, 생명력, 편안함이 깃들어 있다. 잠자코 화면을 바라보고 있노라면 마치 나긋한 목소리로 말을 건네는 것도 같다.


▲김한나, '엑스터시'. 캔버스에 오일, 185 x 140cm. 2016.

한편 김한나 작가는 1981년 충남 서천에서 태어나 한남대학교 회화과 졸업 후, 홍익대학교 대학원 회화과 석사를 거쳐 박사과정을 수료했다. 2005년부터 지금까지 5회의 개인전과 다수의 단체전을 가졌으며, 이번에 6번째 초대 개인전인 '소리와 침묵'을 소피스 갤러리에서 진행한다.


주요 개인 전시로 흐르는 도시(갤러리 이즈, 서울), 위대한 고요(모아레 갤러리, 서울) 등이 있으며, 주요 국내외 아트페어 및 단체전으로 나나나(암웨이 갤러리, 서울), 2015 SOAF(코엑스, 서울), SCOPE BASEL 2014(바젤), ART ASIA MIAMI 2012(미국), 싱가포르 아트페어(싱가포르), 2008 KIAF(코엑스, 서울)외 다수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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