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작 뮤지컬 '반드시 오고야 말 행복 - 메리골드'는 절망에 빠져 자살이라는 길을 택하려는 사람들이 모여 새로운 희망을 찾아가는 이야기를 그린다.(사진=극단 비유)
집단 따돌림, 학교폭력, 가정폭력, 외모지상주의, 극단적인 외로움. 이 단어들이 낯설지 않고 오히려 익숙한 세상이다. 이 단어들을 이유로 자살을 택하는 사람들의 이야기는 씁쓸한 뉴스로 전달되곤 한다.
이런 절망적인 상황 속 창작 뮤지컬 '반드시 오고야 말 행복 - 메리골드'는 희망과 사랑의 가능성을 찾는다. 무겁고 슬픈 상황을 어둡게만 그려내지 않고, 그 안에서 재치와 웃음을 녹아내며 관객이 공감하고, 쉽게 다가설 수 있도록 돕는다. 2014년 대학로 극장 공연 이후 학교와 관공서 등 전국에서 50회 이상 순회공연을 거친 뒤 올해 앙코르 공연으로 대학로에 돌아온다.
극 속에는 세상살이가 힘에 겨워 벼랑 끝에 선 사람들이 등장한다. 이들은 자살이라는 극단적인 방법을 떠올리고, 자살카페에 가입한다. 자살을 도와주겠다는 카페 운영자의 말에 정해진 시간과 장소에 모이고 카페 운영자는 고통 없이 죽음을 주겠다며 모여든 이들을 통제하기 시작한다.
▲대학로에 앙코르 공연으로 돌아오는 창작 뮤지컬 '반드시 오고야 말 행복 - 메리골드' 포스터.(사진=극단 비유)
서로의 이름도 모른 채 자살이라는 공통 목적을 가지고 만난 낯선 사람들은 통제된 행동과 한정된 공간 안에서 지쳐간다. 그들은 과연 카페 운영자의 말대로 고통 없이 잘 죽을 수 있을지 의문이 점점 생긴다.
공연은 세상과 소통하는 다양한 장르의 콘텐츠를 생성하는 극단 비유가 만들었다. 등장하는 배우들은 1인 4역 이상을 소화하며 극 속 과거와 현재의 시간을 넘나든다.
극단 비유 측은 "다양한 공연을 통해 이 시대의 참된 가치를 재발견하고, 사회문제를 외면하지 않고 바라보는 데 목적이 있다. 작품으로 다루기 어려운 소재들을 여러 고민과 새로운 시도들로 공연화 하는 작업을 꾸준히 이어갈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반드시 오고야 말 행복 - 메리골드'는 대학로 봄날 아트홀 2관에서 11월 23일~12월 10일 공연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