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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070 클럽 음악이 대학로에 부활하다

창작 뮤지컬 '천변카바레', 업그레이드 버전으로 돌아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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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bnews 김금영 기자⁄ 2016.10.27 17:32:11

▲창작 뮤지컬 '천변카바레'가 11월 개막한다. 6070 시대 인기 클럽 음악을 바탕으로 당시대의 애환을 함께 들려준다.(사진=뮤직웰)

6070 클럽 음악이 대학로 동숭동에서 펼쳐진다.


2010년 두산아트센터 초연 시 전석 매진을 기록한 창작 뮤지컬 '천변카바레'가 다음달 업그레이드 버전으로 대학로 무대에 돌아온다. 한국문화예술위원회 선정 '창작 뮤지컬 우수 작품 재공연 지원'작으로 선정됐다.


월북작가 박태원의 소설 '천변풍경'에서 이름을 따온 천변카바레는 시리즈 뮤지컬이다. 한국 근현대 대중음악사를 토대로 그 시대의 사회상과 서민들의 삶을 그려 왔다. 1930년대 발흥했던 희극적 대중가요 '만요'를 하림 음악감독이 맛깔나게 재해석한 '천변살롱'에 이은 두 번째 시리즈가 천변카바레다. 2010년 초연되고 2011년 발전 과정을 거쳤다.


천변살롱과 마찬가지로 대중음악평론가 강헌과 방송작가 박현향이 대본을 썼고, 자라섬뮤지컬페스티벌, 홍광호, 김선영, 조용필, 비, 박진영 등의 콘서트를 감독한 김서룡이 연출을 맡았다.


천변카바레의 음악의 중심엔 배호가 있다. 올해 11월 7일로 타계 45주기를 맞는 가객 배호. 29세 젊은 나이로 요절했지만 6년 동안 투병하면서도 '안개낀 장충단공원' '영시의 이별' '돌아가는 삼각지' 등 300여 곡을 발표하며 왕성하게 활동했던 그는, 인기 가수이기 이전에 자신의 밴드를 이끌던 훌륭한 드러머이기도 했다.


천변카바레는 1960~70년대 급격한 현대화의 물결 속에서 물질 만능주의가 팽배해가는 서울의 이면을 보여준다. 시골에서 상경해 노동자, 웨이터, 배호 모창 가수로 변신하는 주인공 춘식이 극을 끌어가는 주인공이다. 1970년 청계천변에 있는 천변카바레에서 이들이 엮어가는 사랑과 배신, 웃음과 눈물의 드라마, 지금 들어도 세련된 클럽 음악과 현란한 춤이 파노라마처럼 한편의 쇼로 펼쳐진다.


이번 천변카바레의 새로운 춘식으로는 일본 극단 사계 출신으로 '바람의 나라' '프리실라' '라카비' 등 다양한 뮤지컬에 출연한 고영빈이 나선다. 그리고 JTBC '히든싱어' 윤종신 편에 출연해 얼굴을 알린 최형석이 같은 춘식 역으로 캐스팅됐다.


정운은 MC와 웨이터, 음반사 사장 등의 역할을 넘나드는 멀티맨, 하미미와 최정은은 뻘시스터즈, 그리고 춘심의 첫사랑 순심과 섹시한 카바레 여가수 미미까지 맡아 극에 활기를 불어넣는다.


배우들을 중심으로 8인조 밴드 소울트레인이 천변 밴드로 등장해 음악을 풍성하게 만든다. 6070 클럽음악을 세련되게 재구성한 가운데 소울트레인의 자작곡도 추가될 예정이다.


한편 뮤지컬 '천변카바레'는 동숭아트센터 동숭홀에서 11월 4~27일 공연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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