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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 서울연극협회, 시국선언 동참 "권력의 하수인들 물러나라"

박근혜대통령 하야-문화융성위원회 해체 목소리 높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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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bnews 김금영 기자⁄ 2016.11.04 08:50:42

서울연극협회가 시국선언에 동참했다.


11월 3일 서울연극협회는 시국선언문을 발표했다.


서울연극협회는 "현 정권의 망국적 사태와 문화예술계에 저지른 행태에 대한 시국선언문을 발표하고자 한다"고 입장을 밝혔다. 이어 "박근혜정권의 치욕스러운 망국적 사태에 대하여 울분을 금할 수 없다"고 격앙된 목소리를 냈다.


서울연극협회는 문화예술계에 불거졌던 '블랙리스트'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최순실 게이트' 직전 '문화계 블랙리스트' 파동이 일었다. 정부가 반정부적인 입장을 지닌 문화계 인사들의 리스트를 관리하고, 이들에게 불이익을 줬다는 주장이 나오면서 문화계가 발칵 뒤집어졌다. 청와대와 문화체육관광부는 블랙리스트의 존재를 부인하고 나섰다.


서울연극협회는 "우리 문화예술계는 예술생태계의 건강한 성장을 위해 지금까지 많은 노력을 쌓아 왔다. 그러나 문화융성을 제창한 박근혜정권이 시대를 역행하는'문화예술계 블랙리스트'를 만들어 예술가의 성장판을 잘라냈다"고 꼬집었다.


또한 최순실 사태에 대한 입장도 이어졌다. 서울연극협회는 "무엇보다 문화예술계가 더욱 분노하는 것은 작금의 사태에 있다. 박근혜정권은 문화 권력의 도구로 심어놓은 문화예술계 하수인들을 숨겨둔 채 최순실, 차은택의 만행만으로 사태를 봉합하고 있기 때문"이라며 "이에 우리 연극인들은 더 이상 이 사태를 묵과할 수 없다"고 시국선언문을 발표했다.


다음은 서울연극협회 시국선언문 전문.


서울연극협회는 박근혜정권의 치욕스러운 망국적 사태에 대하여 울분을 금할 수 없다.


우리 문화예술계는 예술생태계의 건강한 성장을 위해 지금까지 많은 노력을 쌓아 왔다. 그러나 문화융성을 제창한 박근혜정권이 시대를 역행하는 '문화예술계 블랙리스트'를 만들어 예술가의 성장판을 잘라낸 범죄자임이 드러났다. 예술가들을 잔돈푼 지원예산으로 줄 세우고, 정치잡배로 내몰아 표현의 자유를 말살하며 적으로 분류한 것이다. 이런 박근혜정권이야말로 진정한 잡배다.


그러나 무엇보다 문화예술계가 더욱 분노하는 것은 작금의 사태에 있다. 박근혜정권은 문화 권력의 도구로 심어놓은 문화예술계 하수인들을 숨겨둔 채 최순실, 차은택의 만행만으로 사태를 봉합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에 우리 연극인들은 더 이상 이 사태를 묵과할 수 없다. 권력의 뒤편에서 기생한 하수인들은 모두 물러나길 강력히 요구한다. 또한 모든 사태의 핵심인 박근혜대통령은 본 사태에 대해 책임있는 모습을 보여야 할 때다.


우리 서울연극인들은 세상의 질서 복원을 위해 연극의 소명과 연극의 정신으로 다음과 같이 선언한다.


하나, 박근혜대통령은 하야하고, 문화권력의 하수인들은 일괄 사퇴하라!
하나, 문화융성위원회를 당장 해체하라!
하나, 문화예술지원기관의 독립성을 법제화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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