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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편의 동화 같은 전시 ‘리딩 앳 한남’

갤러리조은 10월 27일~11월 26일 전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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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bnews 윤하나⁄ 2016.11.15 10:55:49

▲모용수, '사랑합니다'. 캔버스에 오일, 100 x 100cm. 2015. (사진 = 갤러리조은)

  

한남동의 갤러리조은은 모용수, 서유라, 안윤모 작가의 3인전 리딩 앳 한남(Reading at Hannam)’을 지난 1027일부터 열었다.

 

모용수는 흰 호랑이 화가로 알려진 작가다. 사랑합니다를 주제로, 마눌님 호랑이를 부제로 민화를 재해석한다. 호랑이띠인 아내를 사랑하는 마음과 가족 모두의 행복을 기원하는 마음을 작품으로 표현했다.

 

캔버스 위에 다양한 석채를 이용해 탄탄하고 견고한 바탕을 살린 후, 유화의 다채로운 색채로 단순하고 경쾌하게 마무리한 작품은 보는 이로 하여금 따뜻한 미소를 짓게 한다.

 

▲서유라, '아트 북-클림트(Art book-Klimt)'. 캔버스에 오일, 72.7 x 116cm. 2012. (사진 = 갤러리조은)

 

서유라 작가는 책을 소재로 작업한다. 그의 작품에는 책들이 화면 가득 쌓여있는데, 작가는 이 모습을 블록 쌓기라고 설명한다. 장난감 블록을 결합하면서 무언가를 만들듯, 작가는 책을 결합해 지식이 만드는 삶의 지층을 은유한다.


작가는 책을 소재로 매번 다른 주제로 표현한다고 말한다특히 최근 선보인 빈티지 책들(vintage books)' 시리즈는 신데렐라, 백설공주, 미키마우스, 덤보 등 고서와 오래된 캐릭터 책들을 주로 활용한다. 

   

▲안윤모, '프레이어(Prayer)'. 캔버스에 아크릴, 24 x 33cm. 2016. (사진 = 갤러리조은)

 

안윤모 작가는 부엉이, 호랑이, 나비 등 동물을 의인화시킨 그림으로 알려졌다.  보름달 아래 꽃밭에 다정하게 서있는 부엉이, 책과 책 사이의 부엉이, 항아리 속에 몸을 반쯤 숨긴 부엉이, 명화를 패러디한 부엉이 등 다양한 모습의 부엉이를 작품으로 만날 수 있다.


조은주 큐레이터는 이번 전시를 기획하며 현대인의 삶의 모습을 동화같이 아름답게 담아낸 작품을 통해 잠시나마 여유를 갖고 그림으로 사색의 시간을 갖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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