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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통사고 사망자 줄이자" 액션 포 로드 세이프티 캠페인, 한국도 시작

UN이 제청한 글로벌 캠페인…게임형 이벤트로 적극적 참여 유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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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bnews 제551호 윤지원⁄ 2017.08.29 08:32:25

▲'액션 포 로드 세이프티'는 전세계 교통사고 사망자를 500만 명 줄이기 위해 UN이 제청하고 국제자동차연맹이 추진하는 글로벌 캠페인이다. (사진 = FIA)


교통사고 사망자를 줄이기 위한 글로벌 교통안전 개선 캠페인 '액션 포 로드 세이프티(Action For Road Safety: 도로교통 안전을 위한 실천)'에 한국도 동참한다고 대한자동차경주협회(KARA)와 현대자동차 등 다수의 관련 기관 및 기업들이 28일 보도자료를 통해 밝혔다.

액션 포 로드 세이프티는 UN과 국제자동차연맹(FIA)이 전 세계적으로 추진 중인 글로벌 교통안전 캠페인이다. 

이 캠페인은 UN이 지난 2011년 인류의 주요 사망원인으로 교통사고를 지목하고, 오는 2020년까지 10년간 전 세계에서 500만 명의 교통사고 사망자를 줄이는 것을 목표로 제안, FIA가 주도하여 시행하고 있다. 

현재 각국의 교통부 장관과 자동차기업 대표 등 유명 인사들이 패널로 참여하며, 다양한 교통사고 피해 줄이기 활동을 펼치고 있다.


한국, 교통사고 문제 심각

한국은 국제교통포럼 조사결과 인구 10만 명당 교통사고 사망자가 12명으로 나타났는데, 세계 5위에 해당한다. 서울의 경우 인적 재난 사고 1위가 교통사고일 만큼 교통사고로 인한 피해가 매우 큰 편에 속한다.

이에 국내에서는 올해부터 FIA 산하단체 대한자동차경주협회(KARA) 주도로 시작되었다. 이에 지난 3월 18일 FIA와 KARA, 교통안전공단, BMW그룹코리아, SK텔레콤 등이 교통안전 개선 공동 추진 업무 협약식을 맺고, 국내 캠페인 전개를 통해 국내 운전자 인식 개선 및 교통사고 피해 줄이기에 나서기로 했다.

그동안 KARA와 참여 단체들은 캠페인 진행을 위한 세부적인 내용을 준비해 왔고, 8월 28일 한국 캠페인 발대식을 개최하고 본격적인 캠페인을 개시했다. 이날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발대식에는 기존 참여 기관 및 기업들을 포함해 현대자동차, 동부화재, 넥센타이어, 홍선생미술, 제이씨데코코리아, 슈퍼레이스, CJ대한통운, CGV, 인제스피디움 등이 동참했고, 서주원(인디고 레이싱), 권봄이(서한퍼플모터스포트) 등 인기 카레이서 2명이 캠페인 홍보대사로 위촉되었다.

손관수 KARA 협회장은 "교통사고 피해는 전 세계가 함께 극복해야 할 과제"라며 "이날 발대식을 계기로 한국에서 운전자의 태도를 개선해 교통사고 사망자를 줄이기 위한 행동에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28일 서울 프레스센터 외신기자클럽에서 열린 '액션 포 로드 세이프티' 한국 캠페인 발대식에서 손관수 대한자동차경주협회 협회장(사진 가운데)을 비롯한 참여 단체 관계자들이 악수를 나누고 있다. (사진 = 현대자동차)


게임 형식 통해 자연스러운 참여 및 행동 개선 유도

한국에서 전개될 액션 포 로드 세이프티 캠페인은 기존의 주입식 정보 전달 방식의 캠페인과는 달리, 운전자들의 적극적인 행동 개선을 유도하는 참여형 프로그램으로 운영된다는 점이 가장 큰 특징이다. 

게임 형식의 캠페인을 통해 운전자들이 안전운전 기술 습득 및 실천에 자발적·적극적으로 참여, 이를 통해 행동 개선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유도하는 게임 형식의 프로그램을 테마로 한다. 

이 캠페인은 9월 27일까지 한 달간 SK텔레콤의 내비게이션 어플 T맵의 '200km 안전운전하기' 이벤트를 통해 참여자들의 운전습관을 평가, 바른 운전을 한 상위 200명을 대상으로 시상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참여자들은 스마트폰을 통해 캠페인에 참여할 수 있고, 실생활에서 급가속 및 급출발 자제, 과속 및 교통법규 준수 등 안전과 직결된 행동을 통해 포인트를 얻거나 잃는 방식으로 순위를 매긴다.

T맵 사용자가 월 1000만 명에 달하는 데다 안전과 직결되면서도 실천하기 쉬운 행동으로 득점할 수 있는 스포츠 게임형 이벤트인 만큼 역대 국내 유관 캠페인 중 가장 적극적인 참여와 실체적 행동 개선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기업들, 경품 및 이벤트로 캠페인 동참

최종 입상자 경품은 자동차 문화 및 안전운전에 도움을 주는 상품 위주로 구성된다. 
현대차는 최종 1등을 하는 1인에게 현대 월드랠리팀의 월드랠리챔피언십(WRC) 유럽 경기 VIP 참관권 2매를 제공한다. 

한편, 2등 10명에게는 교통안전공단이 최첨단 운전지원장치(ADAS)를 제공하며, 이 외에도 넥센이 제공하는 타이어 상품권, 국내 최고 레이싱 대회인 슈퍼레이스 VIP·일반 참관권, 인제스피디움 호텔 숙박권, 최신형 태블릿 PC, CGV 입장권 등 다양한 상품이 마련됐다.

또한, KARA는 이번 캠페인을 통해 FIA가 전 세계 30여 개 도시에서 동시 진행 중인 2017 액션 포 로드 세이프티 프로그램인 ‘라이브(LIVE) 3500’의 주요 내용을 메시지로 전달한다.

이 프로그램에는 F1 월드 챔피언 페르난도 알론소와 니코 로즈버그, 축구선수 앙투안 그리즈만, 테니스 선수 나파엘 나달, 가수 퍼렐 윌리엄스, 영화배우 양자경 등 지구촌 곳곳에서 인기를 얻고 있는 대형 스타들이 홍보대사로 참여해 음주운전 방지, 운전 중 문자 발송 금지, 안전띠 착용 등을 호소한다.

▲영국에서 열린 한 국제 레이싱 대회 참가자들이 국제자동차연맹(FIA)이 주도하는 '액션 포 로드 세이프티' 캠페인을 홍보하고 있다. (사진 = FIA)


캠페인 기간동안에는 다채로운 일반인 참여 행사 및 홍보 활동도 병행된다.

오는 9월 3일 용인 스피드웨이 자동차경기장 내에서는 CJ대한통운 슈퍼레이스를 찾은 관중들을 대상으로 안전운전 서약 시 기념 티셔츠를 제공하는 이벤트가 진행될 예정이다.
 
제이씨데코코리아는 9월 말까지 서울 시내 90개 버스 정거장 내 쉘터 광고판을 순회하며 캠페인 공익 포스터를 부착하는 홍보 활동을 지난 달부터 전개해왔다.
 
자동차보험사 대표로 참여한 동부화재는 KBS N 스포츠 채널과의 협력으로 이번 캠페인과 연관된 안전운전 영상을 제작해 TV 방송 및 인터넷으로 방영한다.
 
교통안전공단은 지난 8월 중순부터 서울 강남역 등 많은 인구가 모이는 지역에서 글로벌 캠페인 메시지를 담은 피켓을 들고 홍보하는 길거리 이벤트를 지속적으로 전개 중이다.
 
BMW그룹코리아는 9월 10~17일 영종도 드라이빙센터에서 열리는 옥토버페스트 축제 기간 중 캠페인 홍보 부스를 설치, 고객들을 대상으로 적극적인 안전 운전 메시지를 전달하는 등 적극적 홍보 활동에 나서기로 했다.
 
KARA 관계자는 이처럼 다양한 기업들의 참여로 800만 명의 국민에게 이번 캠페인이 노출되고, 실제 모바일 이벤트 참여자 수는 30만 명에 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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