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이스 갤러리 서울이 리차드 터틀의 신작들로 꾸려진 ‘나무에 대한 생각들’전을 3월 9일~5월 12일 연다.
터틀은 뉴욕 휘트니 미술관 (1975년)과 샌프란시스코 현대미술관 (2005년) 등 해외 주요 미술관에서 개인전과 순회전을 가졌다. 2014년에는 런던 테이트 미술관 터빈 홀에서 개인전을 열며 동시에 화이트채플 갤러리에서 섬유 작업들도 선보였다. 그의 작품들은 뉴욕 현대미술관, 뉴욕 메트로폴리탄 미술관, 파리 퐁피두 미술관, 워싱턴 스미스쏘니언, 미국 국립 미술관, 런던 테이트 미술관, 뉴욕 휘트니 미술관 등 세계 주요 미술관에 소장돼 있다.
국내에서 처음 열리는 터틀의 이번 개인전은 그의 전반적인 작품세계와 맥락을 함께하는 신작 ‘나무의 대한 생각들’ 작품 23개로 구성된다. 터틀의 작업은 페인팅, 드로잉, 조각, 그리고 아상블라주 사이를 자유롭게 넘나든다. 특히 흔히 사용되는 일상적인 소재들의 아름다움을 이끌어내는 작업 방식이 눈길을 끈다.
이번 전시에 선보이는 연작에서 작품의 부수적 요소로 보이는 그림자나 선은 작가가 창작 과정 중 고의적으로 의도한 것으로, 결과물에서 신중하게 보인다. 작품과 공간 사이의 관계 그리고 규모는 작가의 주요 관심사다. 작품들의 재료와 설치는 항상 연관돼 있으며 터틀은 끊임 없이 관람자의 미적 경험을 인지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이주 페이스 갤러리 디렉터는 “리차드 터틀의 국내 최초 개인전이자 그의 아름다운 신작 ‘나무에 대한 생각들’ 연작을 소개하게 돼 기쁘다”며 “작가는 현대 예술계에서 중요한 인물로 손꼽히며 지난 50년 동안의 작가생활을 통해 다양한 매체로 섬세하게 제작된 작업들로 널리 알려졌다. 이번 전시에서 그의 작업 세계를 들여다 보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작가와 함께하는 오프닝 리셉션은 3월 8일 오후 5~7시 열릴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