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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상 평면 회화부터 한지 작업까지, 전광영의 화업을 살피다

PKM 갤러리, ‘전광영: WORKS 1975-2018’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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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bnews 김금영⁄ 2018.05.08 08:30:05

전광영 작가.(사진=전광영 작가, PKM 갤러리)

PKM 갤러리는 독창적 작품세계로 국제 미술계에서 명성을 다져온 전광영의 개인전 ‘전광영: WORKS 1975-2018’을 6월 5일까지 연다.

 

이번 전시는 작가의 초기 작업인 70년대 추상 평면 회화 작업부터 작가 고유의 독창성이 두드러지는 한지를 사용한 입체적 회화 신작들까지 총망라한다.

 

전광영, ‘ONT-012’. 캔버스에 오일, 131 x 227cm. 1976.(사진=전광영 작가, PKM 갤러리)

특히 ‘집합(Aggregation)’이라는 타이틀의 작품들은 한지로 섬세하게 싸고 묶은 작은 삼각 오브제들을 천연 염색 기법으로 물들인 후 촘촘하게 커다란 하나를 이루는 집합체로 형상화한 작업이다.

 

이런 제작 과정을 통해 작가는 한국 사회 속의 개인과 집단이 경험한 다양한 역사적 사실들 즉, 무수한 시공간 속에 해체된 이야기들을 동양 특유의 포용적 사고로 다시 결집해 그 총체적 아름다움을 구현한다. 그리고 이를 통해 한국적 정체성을 국제 미술계가 공감하는 보편적 미학의 언어로 풀어낸다.


 

전광영, ‘집합(Aggregation)13-MA008’. 한지에 혼합 미디어, 250 x 200cm. 2013.(사진=전광영 작가, PKM 갤러리)

PKM 갤러리 측은 “이번 개인전은 이전의 여러 국내 전시들을 통해 발표한 작품들과는 달리 다양한 색상으로 화려하게 천연 염색한 한지 오브제 조각 회화가 주를 이룬다”며 “함께 전시되는 작가의 아름다운 초기작 색면 추상 회화 작품들을 통해 현재의 작업들이 가진 화려한 색감과 입체적 형태감의 뿌리를 보여줌으로써 작가가 오랜 세월 추구해 온 긴 작업 여정의 비전을 한자리에서 살필 수 있다”고 밝혔다.
 
한편 전광영 화백은 홍익대학교 미술대학을 졸업하고, 미국 필라델피아 미술대학원 회화과에서 석사 과정을 마쳤다. 미국 얼드리치 현대미술관, 뉴욕 로버트 밀러 갤러리, 런던 애널리 주다 파인 아트, 브뤼셀의 보고시앙 재단, 뮤지엄 드 리드, 도쿄 모리 아트센터, 과천 국립현대미술관 등 국내외 유명 미술관과 갤러리에서 개인전을 가진 바 있으며, 올 가을엔 한국 작가 최초로 뉴욕 브루클린 미술관에서 개인전 개최가 예정됐다. 국제적인 예술활동으로 한국 현대미술의 독창성을 널리 알린 공로를 인정받아 2009년 ‘대한민국문화예술상’ 미술 부문 대통령상을 수상했다.

 

전광영, ‘집합(Aggregation)18-JA001(Dream1)’. 한지에 혼합 미디어, 195 x 132cm. 2018.(사진=전광영 작가, PKM 갤러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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