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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항공, 오사카 간사이공항에 청주·괌 노선 동시 취항…제2터미널 이전 허가

이석주 사장, 공항서 기자간담회…간사이공항 주간 운항횟수 ‘최다 항공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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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bnews 윤지원⁄ 2018.06.18 15:01:11

제주항공 항공기. (사진 = 제주항공)

이석주 제주항공 대표이사가 18일 오전 일본 오사카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오는 7월 21일 오사카 간사이국제공항에서 청주와 미국령 괌 노선에 동시 취항하며 오는 11월 1일에는 기존 간사이국제공항 제1터미널에서 LCC(저가항공) 전용터미널인 제2터미널로 이전한다는 등의 내용을 밝혔다.

 

이석주 사장은 이날 간사이국제공항 인근 스타게이트호텔간사이에서 오사카지역 언론을 만나 이 같은 계획을 발표했다.

 

간사이공항의 제2터미널은 LCC 전용터미널로 그동안 피치항공과 춘추항공재팬 등 일본 국적 2개사만 이용해왔다. 그런데 이번에 제주항공이 청주와 미국령 괌 노선에 신규취항하면서 운영 효율성 차원에서 터미널 이전이 허가되었다. 간사이공항 제2터미널로 외항사 이전이 결정된 것은 제주항공이 최초다.

 

제주항공은 2009년 3월 인천~오사카 노선에 주7회 일정으로 첫 취항한 이후 9년이 지난 현재 김포공항, 부산 김해공항, 무안공항으로 출발노선을 확대했고, 오는 7월 21일부터는 청주~오사카 노선 신규취항을 앞두고 있다.

 

또 같은 날부터 간사이공항에서 미국령 괌 노선에도 주7회 운항을 시작한다. 간사이공항에서 괌 노선 운항횟수는 2016년 주28회에 달했지만 매년 감소해 올해는 주14회만 운항하고 있다. 제주항공은 이 같은 간사이국제공항 기점의 괌 항공편 부족에 따른 항공수요를 충족시키기 위해 운항을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로써 오사카 간사이공항으로 취항하는 한국 거점도시는 기존 4개에서 5개로 늘어나게 되며, 간사이공항으로 운항하는 횟수는 주77회로 늘게 된다. 이는 간사이공항에서 일본 피치항공과 함께 가장 많은 국제선 운항편수다.

 

오사카 간사이국제공항 제1터미널 내 제주항공 카운터의 모습. (사진 = 제주항공)

터미널 이전으로 항공권 1만 5000원 인하효과

짧은 동선·공간 여유 등 터미널 이용 편리

무인발권기 설치해 승객이 직접 수속

 

제주항공은 간사이공항 2터미널 이전으로 인한 가장 큰 변화로 항공권 가격의 인하효과를 꼽았다. 승객이 결제하는 항공권 총액운임에는 항공운임 외에도 공항시설사용료가 포함되는데, 간사이공항의 경우 제1터미널의 공항시설사용료가 2730엔인 데 비해 제2터미널은 그 절반 이하인 1230엔으로 1500엔(한화 약1만 5000원)이 더 저렴하므로 제주항공 이용객은 타 국적항공사 대비 항공료가 줄어드는 효과를 보게 된다.

 

항공사가 부담하는 공항비용도 기존 터미널에 비해 더욱 절감되며, 공항시설도 3개 항공사만 이용하게 되므로 사용공간이 여유로워지며 항공기 탑승까지 공항 내 이동거리도 단축되고, 버스·지하철 등 대중교통 이용도 한결 편리해지는 등 터미널 이전으로 인한 상대적인 이점이 많다.

 

제주항공은 간사이공항 제2터미널 이전과 함께 키오스크(무인발권기) 7대를 설치해 승객이 직접 탑승수속을 할 수 있도록 한다는 계획도 밝혔다. 키오스크를 활용한 무인발권은 ‘스마트 공항서비스’의 핵심으로 인천국제공항 등 국내에서도 확대에 역량을 집중하고 있는 서비스다. 제주항공이 해외 공항에 키오스크를 설치하는 것은 간사이공항이 처음이다.

 

제주항공 관계자는 “오사카 노선은 인천과 김포 등 수도권뿐만 아니라 부산과 무안에 이어 청주 등 다양한 지방 발(發) 노선을 확대해 타사 대비 편리한 일정으로 운항하고 있다”면서 “다양한 스케줄과 저렴해진 운임에 이어 공항 이용편의를 더욱 높여 경쟁력을 키워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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