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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래창작촌이 지닌 현재적 가치는?

서울문화재단과-GS홈쇼핑, 문래창작촌 작가 그룹전 선보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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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bnews 김금영⁄ 2018.11.06 14:04:24

‘문래가치 #1: 발화’ 전시가 열리고 있는 전시장 전경.(사진=서울문화재단)

서울문화재단(대표 김종휘) 문래예술공장은 문래동 지역에 본사를 둔 기업 GS홈쇼핑과 협력해 진행 중인 ‘2018 문래창작촌 지원사업 MEET(이하 ‘MEET 2018’)’ 선정 예술가들의 다양한 작품을 만나볼 수 있는 전시 ‘문래가치 #1: 발화’를 11월 23일까지 GS강서 N타워 1층에서 연다.

 

‘문래효과’를 주제로 진행된 ‘MEET 2018’은 자생적 예술마을인 문래창작촌에서 진행되는 전시, 공연, 영화, 도서출판, 예술교육 프로그램 등 총 35건의 문화예술 프로젝트를 발굴, 지원해 문래창작촌 지역 문화예술 생태계 활성화에 기여해 왔다.

 

이번 전시는 그동안 개별 전시나 공연으로만 만나볼 수 있었던 ‘MEET 2018’ 선정 예술가 중 총 19개 팀의 작품을 한 번에 만날 수 있는 자리다. ‘문래가치’라는 주제에 맞게 서울문화재단과 GS홈쇼핑 양 기관과 기업이 협력해 문래창작촌의 문화예술적 가치를 재조명하는 첫 번째 발자취이기도 하다.

 

문래창작촌은 철공소 밀집지역인 문래동을 중심으로 다양한 장르의 작가들이 운집해 있는 예술가 마을로, 2000년대 초반부터 자생적으로 형성됐다. 현재 문래창작촌에는 시각예술가, 공연예술가들의 작업실부터 갤러리, 공방, 공연장까지 약 100여 곳의 문화예술공간에서 300여 명의 예술가들이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다.

 

이번 전시는 문래창작촌의 과거와 현재, 문래동의 철공소와 예술인, 산업과 문화예술이 어떻게 지속적으로 공존할 수 있을지에 대한 지역 예술가들의 고민이 담겨 있는 다양한 매체와 형식의 작품들로 구성됐다.

 

▲최근 몇 년 동안 문래동에서 창작생활을 해 온 작가가 인간중심의 삶 또는 근대적인 규율에 대한 근본적인 질문을 던지는 작업 (이록현, 신이피 X 곽인탄) ▲문래동의 삶 속에서 발견된 사소한 풍경들을 모티브로 하거나(채효진) ▲일상에서 발견된 오브제들을 업사이클링해 창작한 작품(엄아롱) ▲문래동에서 수집된 소리, 이미지 등의 소스를 다양한 매체들 간의 결합을 통해 공감각적으로 재구성해 낸 작업(박주운, 이미지사운드베이커리)이 전시된다.

 

또한 ▲문래동의 변화와 젠트리피케이션 또는 지역의 과거, 현재, 미래를 직접적으로 다룬 작품(송호철, 정호윤) ▲다른 도시와의 국제교류를 통해 공업사회 속에 나타난 건축적 특성을 주제로 하는 작업(문래 브뤼켄 프로젝트) ▲초소형 피케터를 활용해 사회적 메시지를 전달한 게릴라 전시 기록(제너럴 쿤스트) ▲집단과 사회 속에서 한 개인으로서의 관계성을 미시적으로 시각화한 작업(신정희) 등을 선보인다.

 

전시 첫날인 11월 5일엔 서울문화재단과 GS 홈쇼핑 관계자, ‘MEET 2018’ 사업 참여작가들과 문래창작촌 지역 예술가, 기타 문화예술계 관계자 등이 참여한 오프닝 행사가 열렸다. 이 날 행사에서는 세계 민속악기 연주팀인 VANDI, 극단 몸꼴 출신으로 철공소 노동자들의 활동을 형상화한 신체극을 펼친 노제현, 워킹맘들의 일상을 공연으로 담아낸 마임이스트 이산 등 참여 예술가 3팀의 퍼포먼스도 함께 진행됐다.

 

서울문화재단 김종휘 대표이사는 “문래창작촌은 과거와 현재, 산업과 예술이 공존하는 특별한 의미를 가진 장소”라며 “지역의 문화기관과 기업이 협력해 열리는 이번 전시가 문래창작촌이 지닌 가치에 대해 우리 스스로 여러 가지 답을 생각해 볼 수 있는 계기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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