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세종문화회관(사장 김성규)은 연말을 맞아 송년 공연으로 뮤지컬 갈라 ‘폴 인 케이-뮤지컬스!’, 가족 뮤지컬 ‘애니’, 그리고 코미디 연극 ‘더 플레이 댓 고우즈 롱’을 선보인다.
2018 송년 뮤지컬 갈라 ‘폴 인 케이-뮤지컬스!’는 개관 40주년을 맞이한 세종문화회관의 그레이트 아티스트 시리즈의 일환으로, 작품성과 대중성을 갖춘 한국 창작 뮤지컬을 중심으로 구성됐다. ▲뮤지컬 ‘서편제’의 ‘살다보면’ ▲‘그날들’의 ‘서른 즈음에’와 ‘먼지가 되어’ ▲‘프랑켄슈타인’의 ‘후회’ ▲‘번지점프를 하다’의 ‘그대인가요’ ▲‘피맛골연가’의 ‘푸른 학은 구름 속에 우는데’ ▲‘모래시계’의 ‘너무 늦지 않도록’ 등 뮤지컬 팬들의 사랑을 받았던 곡들을 한 자리에 모아 30인조 TMM 오케스트라의 연주로 들려준다.
이틀에 걸쳐 김우형, 서범석, 조정은, 이호원(호야), 최연우(이상 12월 1일), 김경수, 김지현, 성두섭, 신영숙, 장은아(이상 12월 2일), 그리고 리사, 배두훈, 전동석, 정선아, 이건명, 전선영과 명창 이영태, 최재웅, 뮤지컬 ‘그날들’ 앙상블팀, 코러스팀 데파스(이상 전회)가 출연해 열창한다. 12월 1~2일 세종문화회관 대극장에서 공연한다.
송년 가족 뮤지컬 ‘애니’는 2006년 세종문화회관 대극장에서 초연돼 이듬해 제13회 한국뮤지컬대상 베스트 외국뮤지컬상과 기술상을 수상한 작품으로, 2011년 공연 이후 7년 만에 돌아왔다. 헤럴드 그레이의 만화 ‘작은 고아소녀 애니’가 원작인 이 뮤지컬은 크리스마스 시즌을 배경으로 희망을 잃지 않는 애니의 이야기를 담고 있다. 대표곡 ‘투모로우’를 비롯해 ‘고달픈 삶’, ‘어쩌면’ 등 밝고 경쾌한 노래들이 아이들의 춤과 퍼포먼스와 함께 어우러진다.
지난 9월 공개 오디션을 통해 애니 역을 꿰찬 유시현과 전예진을 비롯해 정효원, 김세화, 김주원, 석주현, 심혜빈, 안현화, 오가현, 이화진 등 총 10명의 아역 배우들과 견공 샌디가 무대에 오른다. 올해는 방송과 잡지를 넘나들며 활발히 활동하고 있는 모델견 출신의 골든레트리버 달봉이가 샌디 역을 맡았다. 여기에 배우 박광현, 변정수가 객원으로 참여하며 서울시뮤지컬단원 모두가 출연해 희망의 에너지를 전한다. 12월 15~30일 세종문화회관 대극장 무대에 오른다.
연극 ‘더 플레이 댓 고우즈 롱’은 ‘뭔가 점점 잘 못 돼가는 연극’이란 뜻으로, 아마추어 연극동아리인 콘리 대학 드라마 연구회가 미스터리 연극 ‘해버샴 저택의 살인사건’ 무대를 올리지만 극이 진행될수록 문제가 발생하고 극도의 참사로 치닫는 블랙 코미디다. 2012년 런던의 프린지 공연장에서 단막극으로 선보인 이 작품은 기발한 아이디어와 유머로 관객들에게 회자됐다.
100대 1의 경쟁 속에서 살아남은 김호산, 선재, 이정주, 손종기 ,고동옥, 김강희, 이경은, 김태훈, 이용범, 고유나, 정태건 등 배우 11명이 무대와 하나가 되는 앙상블을 보여준다. 내년 1월 5일까지 세종문화회관 M씨어터에서 만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