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공작’ ‘곡성’ ‘아수라’ ‘베테랑’ ‘신세계’ 등에 출연하며 활약한 배우 황정민이 ‘리차드3세’에 이어 ‘오이디푸스’로 연극 무대에 돌아온다.
극 중 황정민은 아버지를 죽이고 어머니와 혼인해 그 사이에서 자식을 낳을 것이라는 신탁을 받아 버려졌지만, 아무리 벗어나려 애써도 굴레를 벗어날 수 없는 비극적인 운명을 타고난 테베의 왕 오이디푸스 역으로 분한다.
배해선은 신탁을 피해 갓 낳은 아이를 버리지만 되돌아온 진실에 절망하는 오이디푸스의 어머니 이오카스테 역, 그리고 남명렬은 진실을 알고자 하는 오이디푸스를 양치기에게 안내하는 코린토스 사자 역으로 캐스팅됐다. 또한 최수형이 이오카스테의 남동생이자 오이디푸스의 삼촌인 크레온을 연기하고, 박은선은 극의 전반을 이끄는 코러스 장, 정은혜는 그토록 피하기 위해 노력했던 오이디푸스의 신탁과 운명을 확인시키는 예언자 테레시아스로 분한다. 이밖에 서재형 연출의 극단 ‘죽도록 달린다’의 배우진과 오디션을 통해 새롭게 합류한 배우까지 배우 전원 원 캐스트로 무대에 오른다.
‘오이디푸스’ 제작진으로는 서재형 연출, 한아름 작가콤비를 비롯해 정승호 무대디자이너, 김영빈 조명디자이너, 조윤형 소품디자이너, 김미정 의상디자이너, 김유선 분장디자이너, 김상훈 무대감독이 참여한다. 공연은 내년 1월 29일 예술의전당 CJ토월극장에서 개막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