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G 상상마당은 한국사진가 지원 프로그램 ‘제11회 KT&G 스코프’ 올해의 최종 작가로 김승구를 선발했다.
2008년부터 시작된 KT&G 스코프는 새로운 가능성을 갖고 있는 한국의 젊은 사진가를 발굴하고 지원하는 KT&G 상상마당의 작가 지원 프로그램이다.
매해 전문 위원단의 심사 아래 ‘올해의 작가’ 3인을 먼저 선발해 1인당 작품 제작비 등 1000만원 상당의 지원금과 멘토링을 제공하고, 이후 연말에 그간의 작품 결과물을 문화예술계 인사 및 대중에게 공개하는 포트폴리오 리뷰를 거쳐 ‘올해의 최종 작가’ 1인을 선발한다. 최종 선발된 1인에게는 4000만원 상당의 추가 지원금과 KT&G 상상마당 홍대 갤러리에서의 개인전 개최를 지원한다.
제11회 KT&G 스코프는 지난 5월 고성, 김승구, 정정호 3인을 올해의 작가로 선발해 작품 활동을 지원해 왔다. 이후 약 6개월 동안 발전시킨 작품들을 이달 8일 개최된 공개 포트폴리오 리뷰에서 선보였고, ‘밤섬’을 작업한 김승구 작가를 올해의 최종 작가로 선발했다.
심사위원단은 “밤섬이라는 한정된 장소를 사진이 가진 특성을 활용해 다각도로 관찰하고 실험하면서 도시와 자연, 관심과 배제의 관점을 효과적으로 풀어냈다”며 “촬영 허가를 받기 위한 오랜 기간의 노력 그리고 독재 시대에 국가 발전을 위해 희생된 소수와 약자에 대한 작가의 관심사는 단순한 도시 풍경 사진 이상의 많은 기대를 하게 했다. 대형 카메라를 이용한 탄탄한 작업, 그리고 많은 양의 작업은 작가의 노력을 돋보이게 했다”고 심사평을 밝혔다.
KT&G는 올해의 최종 작가로 선발된 김승구에게 내년 상반기 개인전 개최 및 작품집 발간 등 추가 지원을 이어갈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