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연제작사 라이브가 ‘2018 스토리 작가 데뷔 프로그램 - 글로컬 뮤지컬 라이브 시즌 3’의 쇼케이스 선정작 두 작품을 발표했다.
쇼케이스 진출작으로 선정된 작품은 뮤지컬 ‘아서 새빌의 범죄’(작 김연미, 작곡 이진욱)와 ‘디어파파, 마이 파이어맨’(작 박민재, 작곡 공한식)이다.
뮤지컬 ‘아서 새빌의 범죄’는 19세기 유미주의를 대표하는 오스카 와일드 작가의 동명의 단편 소설(원제:Lord Arthur Savile's Crime)을 원작으로 한다. 우연히 듣게 된 세 가지 예언의 실현을 통해 인정하고 싶지 않았던 자신의 욕망과 마주하게 된 한 남자의 이야기를 재해석한 작품으로, 탄탄한 원작을 바탕으로 작가의 기발한 상상력과 프리 재즈 스타일의 음악이 돋보인다.
뮤지컬 ‘디어파파, 마이 파이어맨’은 가족보다 남이 먼저인 소방관 아버지와 그런 아버지를 이해할 수 없는 래퍼 지망생인 딸이 어떤 사건을 계기로 서로를 이해해가며 가족애를 되찾는 이야기를 담은 힙합 뮤지컬이다.
글로컬 뮤지컬 라이브 시즌 3은 6월 26일 접수를 시작해 7월 6일 마감 후 8월 6~20일 추가 접수를 진행하는 등 창작자들의 많은 관심과 참여를 받았다. 1차 서류심사를 통해 심사위원단의 심층 질의응답을 거쳐 여섯 팀을 선발했다. 선정된 창작자에게는 각 작품별 500만원의 창작 지원금을 비롯해 국내 외 뮤지컬 기획 및 제작 전문가의 코칭 및 창의 교육, 테이블 리딩, 개별 멘토링 등 기획개발 프로그램을 지원했다. 인큐베이팅 과정을 거진 뒤, 지난 12월 11일 동국대학교 혜화별관에서 진행된 중간평가에서 발전 가능성, 참신성, 대중성, 예술성, 작품의 무대화 가능성 등의 심사를 통해 ‘아서 새빌의범죄’와 ‘디어파파, 마이 파이어맨’ 두 작품이 선정됐다.
두 작품은 내년 2월 전문 심사단과 관객을 대상으로 하는 국내 쇼케이스를 진행할 예정이며, 심사를 통해 최종 선정된 한 작품은 내년 4월 중 해외 쇼케이스를 올리게 된다. 쇼케이스 진출작은 일본, 중국 등 해외 뮤지컬 제작사와 해외 진출을 논의할 예정이며, 최종 선정작은 해외 쇼케이스가 진행되는 기간 동안 유수의 해외 뮤지컬 제작사 관계자들을 초청해 본격적인 해외 진출을 추진할 계획이다.
올해로 3회째 이어지고 있는 글로컬 뮤지컬 라이브는 글로컬(Global+local) 창작 뮤지컬을 기획, 개발해 국내 공연 및 해외진출까지 추진하는 창작 뮤지컬 공모전이다. 창작자들의 콘텐츠를 기획, 개발 단계부터 정식 쇼케이스까지 원스톱(One-stop)으로 지원하는 점에서 기존의 창작자 양성 프로그램과 차별성을 가진다.
지난 2015년부터 시작된 창작 뮤지컬 공모전인 글로컬 뮤지컬 라이브는 매 시즌 여섯 개의 작품을 선정해 신인 창작자를 발굴해 냈다. 시즌 1 선정작인 ‘팬레터’는 16년 초연을 거쳐 17년 재연까지 객석 점유율 90%이상을 기록했으며, 한국문화예술위원회의 ‘2017 올해의 레퍼토리’로 선정되기도 했다. 지난 8월에는 대만에 진출해 총 4회 차 공연 중 2회 차 전석 매진, 평균 점유율 75%를 기록했으며 중국 및 일본 라이선스 공연도 논의 중이다.
지난해 시즌 2 선정작 ‘마리 퀴리’는 한국문화예술위원회 2018 공연예술창작산실 ‘올해의 신작’에 선정돼 다음달 6일까지 대학로 예술극장 대극장에서 공연된다. 이외에도 시즌 2의 ‘화이트 캐슬’, ‘구내과 병원’은 타 제작사와 판권 계약이 체결홰 공연을 논의 중에 있다.
한편 글로컬 뮤지컬 라이브 시즌 3은 문화체육관광부, 한국콘텐츠진흥원 주최, 라이브㈜가주관하는 ‘2018스토리 작가 데뷔프로그램’의 일환으로, 창작자들을 각 장르별 콘텐츠 분야의 전문성을 인정받은 대표기관과 연결해, 이들이 안정적인 환경에서 콘텐츠 창작을 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프로그램이다. 동국대학교 산학협력단과 뮤지컬 전문월간지 더뮤지컬이 협력으로 참여하며 신진 창작자들의 데뷔를 함께 돕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