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춘수 프로듀서(오디컴퍼니 대표)가 팝시컬(POPSICAL) 프로젝트와 함께 새로운 프로덕션을 예고하며 뮤지컬 ‘그리스’의 캐스팅을 공개했다.
뮤지컬 ‘그리스’의 주요 배경인 라이델 고등학교의 킹카로, 잘생기고 매력적인 대니 역에는 뮤지컬 배우 서경수와 팝시컬 그룹 티버드의 멤버 김태오, 싱어송 라이터 정세운이 확정됐다. 서경수는 최근 뮤지컬 ‘젠틀맨스 가이드’에서 몬티 나바로 역을 맡아 열연했다. 김태오는 오디엔터테인먼트에서 새롭게 선보이는 팝시컬 프로젝트 그룹 티버드의 멤버이기도 하다. SBS ‘K팝스타 시즌 3’와 엠넷 ‘프로듀스 101’에 출연한 정세운은 대니 역으로 뮤지컬 무대에 도전한다.
라이델고에 새로 온 전학생으로 사랑스럽고 순수한 샌디 역으로 뮤지컬 배우 양서윤과 한재아가 출연한다. 양서윤은 2015년 뮤지컬 ‘아가사’로 데뷔한 이후 ‘고래고래’ ‘위대한 캣츠비’ ‘베어 더 뮤지컬’ 등에서 필모그래피를 쌓았다. 신예 배우 한재아는 뮤지컬 ‘그리스’가 배출해낼 또 한 명의 스타배우로 주목 받고 있다.
작품 속 씬스틸러인 케니키 역은 박광선과 임정모가 맡는다. 울랄라세션의 막내 박광선은 2015년 ‘젊음의 행진’에서 왕경태 역으로 처음 뮤지컬 무대에 오른 이후 뮤지컬 ‘알타보이즈’, 연극 ‘남자충동’ 등에서 출연하며 배우로서의 입지를 다져왔다. 임정모는 뮤지컬 ‘레미제라블’ ‘스위니 토드’ ‘몬테크리스토’ ‘레베카’ ‘명성황후’ ‘영웅’ 등에서 커리어를 쌓았다.
터프하고 자존심이 세며, 냉소적으로 보이지만 사실 속은 여린 리조 역으로는 허혜진과 황우림이 출연한다. 허혜진은 뮤지컬 ‘작업의 정석’ ‘베어 더 뮤지컬’ ‘미인’ ‘오! 캐롤’ 등에 출연했다. 아이돌 그룹 플레이백의 메인보컬로 활동한 이력이 있는 황우림은 2015년 엠넷 ‘너의 목소리가 보여 1’에 출연한 바 있다.
락스타를 꿈꾸는 순수하고 당찬 두디 역에는 기세중, 이석준이 발탁됐으며, 뷰티 전문가를 꿈꾸는 호기심 많고, 다정한 프렌치 역에는 김이후와 정수지가 캐스팅됐다. 독특하고 특이한 유머로 친구들에게 즐거움을 주는 로저는 김영한과 이상운이 맡았고, 음식을 매우 사랑하는 미식가 잔 역으로는 이가은과 임남정이 출연한다. 여자들이 자신을 좋아한다는 착각에 빠져 사는 허풍쟁이 소니 역은 이우종과 배나라, 조숙하고 세상 물정에 일찍 눈을 뜬 마티 역은 이상아와 정예주가 맡았다. 전형적인 모범생인 유진 역에는 이선덕과 이동욱, 치어팀 주장이자 학생회장인 패티 역에는 길하은과 정현지가 캐스팅됐다.
한편 뮤지컬 ‘그리스’는 새로운 자유를 표방하는 50년대 미국 젊은이들 사이에서 유행했던 로큰롤 문화를 소재로 젊은이들의 꿈과 열정, 사랑을 다룬 작품이다. 1978년 당시 아이돌 스타였던 존 트라볼타와 올리비아 뉴턴존이 출연한 영화로도 유명한 이 작품은 국내에서도 많은 사랑을 받았다. 이선균, 오만석, 엄기준, 강지환, 주원, 조정석 등이 이 무대를 거쳐 갔다.
‘올 뉴’ 뮤지컬 ‘그리스’는 작품이 가진 고유의 정서와 재미, 분위기에 현 시대를 반영한 각색, 세련된 편곡, 트렌디한 무대와 감각적인 연출을 더해 새로운 프로덕션을 선보일 예정이다. 신춘수 프로듀서는 “이번에 새롭게 선보일 ‘그리스’는 한마디로 뉴트로(NEWTRO, 새로움과 복고를 합친 신조어)라고 할 수 있다. 50년대를 배경으로 70년대 만들어진 작품이지만, 그 속에 담긴 이야기는 세대를 관통하는 정서를 가졌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누구나 한 번쯤은 겪는 10대 시절의 꿈, 패기, 우정, 사랑 등 순수하면서도 열정 넘쳤던 추억을 떠올리게 하는 작품이다. 작품의 본질은 유지하되 현 시대의 관객도 함께 공감할 수 있도록 각색을 하고, 편곡도 감행했다. 무대 역시 ‘레트로 퓨처리즘(과거에서 본 미래 혹은 미래에서 본 과거)’을 콘셉트로 제작 중”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뮤지컬 ‘그리스’는 4월 30일 디큐브아트센터에서 막을 올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