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갤러리 그림손, 김수현 작가 개인전 선보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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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bnews 김금영⁄ 2019.02.25 11:22:02

김수현, ‘사색’. 브론즈, 350 x 550 x 180cm. 2017.(사진=갤러리 그림손)

갤러리 그림손이 김수현 작가의 개인전을 3월 4일까지 연다. 이번 전시에서 작가는 두상이 두드러지는 조각 작품들을 선보인다.

윤우학 미술평론가는 전시 소개글을 통해 “김수현의 작업은 여전히 인체를 모티프로 하며 인체를 인식하는 대상성을 완전하게 버리고 있지도 않다. 그러나 인체가 하나의 표현적 목적이 되거나 인식론적 감성의 핵심이 되고 있지 않다는 것이 그의 비구상성이 던지는 중요한 매력임에 틀림없다”고 밝혔다.

이어 “김수현의 조각세계는 결코 인체의 단순한 재현의 세계가 아니다. 그렇다고 전혀 대상성을 지니지 않는 순전한 추상의 세계도 결코 아니다. 그것은 오히려 인체 본래의 형상적 리듬감을 추상화 시켜 공간적 조화를 도모한 일종의 시간성과 공간성을 융합시킨 시공간적 조형미의 추구라 할 수 있다”고 평했다.

 

김수현, ‘소녀상’. 브론즈, 500 x 170 x 200cm. 2017.(사진=갤러리 그림손)

또한 “‘흐르는 세월’, ‘가을하늘’, ‘사색’, ‘대화’, ‘소년시절’, ‘먼 하늘’, ‘영상’과 같은 김수현이 택한 주제들은 하나같이 시간적 흐름의 상징성과 그 은유로 이뤄지는 것들이며, 이들은 나름의 비물질적 리듬과 멜로디를 동반하는 서정적 이미지의 순환구조를 형성하는 것들이다. 때로는 ‘어느 두상’과 같은 보다 건조한 주제도 등장하지만 그것마저도 따지고 보면 모더니즘 고유의 형태 본질 탐구의 한 양상과 접속되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유준상 미술평론가는 전시 소개글을 통해 “최근에 이르러 김수현은 조형예술이 필연적으로 점유하게 되는 공간성에 관해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 모든 조형적 기호는 공간의 예술이며, 공간지각의 기본단계로 환원해 새로운 위상학(토포로지)을 모색한다는 게 그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지난 20여 년간의 김수현의 개별사를 감안할 때, 최근의 이런 변모가 당장에 무엇을 뜻하는 건지 명확하게 판단할 수는 없으나, 새로운 변모를 위한 기본안을 이번 전시회에서 제시하고 있음은 분명하다고 하겠다”며 “그것은 이제까지 무표정했던 그의 얼굴에 위상학적인 궤적을 그러넣는 도상작업으로 비유되겠으며, 이러한 기획안을 통해 새로운 표정으로서의 야외작업을 예고하려는 건지도 모른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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