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현대미술관(관장 윤범모)은 SBS문화재단과 공동 주최하는 ‘올해의 작가상 2019’의 후원 작가로 김아영, 박혜수, 이주요, 홍영인을 선정했다. 선정된 작가들은 영상, 설치, 미디어, 퍼포먼스 등 실험적인 형식과 다양한 주제의 작품으로 국내·외 미술계의 주목을 받아왔다.
올해 8회째를 맞는 ‘올해의 작가상 2019’는 국내·외 미술계 전문가로 구성된 심사위원단의 심사를 통해 후원 작가 4인을 선정했다. 심사위원으로는 더크 스누아르(벨기에 뷔일스 현대미술센터 관장), 히로미 구로사와(가나자와 21세기 미술관 수석큐레이터), 기혜경(서울시립 북서울미술관 운영부장), 바르토메우 마리(전 국립현대미술관장) 등이 참여했다.
‘올해의 작가상 2019’는 시상 제도 개최 이래 최초로 후원 작가 4인이 모두 여성이다. 김아영은 한국 근현대사, 석유 정치학, 영토 제국주의, 자본과 정보의 이동 등의 주제를 영상, 퍼포먼스, 텍스트로 재해석한 작업을 지속해 왔다. 박혜수는 집단에 내재한 무의식과 개인의 기억, 삶의 가치를 가시화한 작업을 선보여 왔다. 이주요는 일상의 특정한 조건, 상황, 사건으로부터 겪는 불안과 두려움을 주제로 한 설치 작업을 보여준다. 홍영인은 ‘동등성’이라는 개념을 질문하며 이를 예술로 실천하는 방식을 모색하면서 퍼포먼스, 드로잉, 자수, 사운드 작업과 접목해 왔다.
이번 전시는 10월 12일부터 내년 3월 1일까지 국립현대미술관 서울 1, 2전시실에서 열리며, 선정 작가들은 기존 작업에서 보다 발전된 신작을 선보인다. 최종 수상 작가는 연내 발표될 예정이다.
한편 ‘올해의 작가상’은 한국현대미술의 가능성과 비전 그리고 새로운 대안을 제시할 작가들을 지원, 육성, 후원하기 위해 2012년부터 국립현대미술관과 SBS문화재단이 공동으로 주최 및 진행하는 시상 제도다. 올해 선정 작가들은 작품 제작을 위해 SBS문화재단이 제공하는 4000만원의 창작 후원금을 각각 지원받는다. 전시 기간 중 진행되는 2차 심사를 통해 발표될 최종 수상 작가는 ‘2019 올해의 작가’로 공표되고, 상금 1000만원을 추가로 지원받게 된다.
또한 국립현대미술관과 SBS 문화재단은 후원 작가들의 해외프로젝트를 지원하는 ‘올해의 작가상 해외활동기금’을 운영하고 있다. ‘2017 샤르자 비엔날레’의 구동희, ‘2017 베니스비엔날레’ 본전시의 이수경, ‘2018년 테이트 리버풀’ 미술관에서 개인전을 가진 문경원·전준호 작가를 비롯해 함양아, 믹스라이스, 장지아, 조해준, 김홍석, 김기라 작가의 프로젝트를 후원했다. 올해는 ‘2019 베니스비엔날레’ 한국관 작가로 참여하는 정은영 작가를 후원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