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불 작가가 호암재단에서 주최하는 2제 29회 호암상 예술상 수상자로 선정됐다.
작가는 날카로운 사회 비판과 역사의식, 유토피아에 관한 인본주의적 탐구 속에 개인의 서사를 투영하는 작업을 이어 왔다. 최근 런던 헤이워드 갤러리와 베를린 그로피우스 바우에서 대규모 회고 순회전을 가졌고, 2019 아트바젤 홍콩 인카운터즈 섹터에 참여했다. 또한 올해 제 58회 베니스 비엔날레 본 전시에 한국 작가 최초로 20년 만에 재초대됐다. 올해 하반기에는 3년 만의 국내 개인전을 PKM 갤러리에서 가질 예정이다.
작가가 수상한 호암상은 1990년 이건희 삼성 회장이 호암 이병철 선생의 인재 제일과 사회 공익 정신을 기려 사회 각 분야에서 업적을 이뤄 학술·예술 및 인류 복지 증진에 공헌한 인사들을 현창하기 위해 설립 제정한 상이다. 역대 호암상 예술상 수상자로는 비디오 아티스트 백남준, 영화감독 임권택, 소설가 신경숙, 오페라 성악가 연광철 등이 있다.
올해 예술상 심사위원은 이승원(서울여대 명예교수) 심사위원장, 고형진(고려대 교수), 신혜경(서울대 교수), 우찬제(서강대 교수), 이윤영(연세대 교수), 이인범(상명대 교수), 홍승찬(한국예술종합학교 교수)가 맡았다. 부문별로는 과학상에 마빈 천 예일대 석좌교수, 공학상에 앤드루 강 UC 샌디에이고 교수, 의학상에 오우택 KIST 뇌과학연구소장, 사회봉사상으로 이주외국인 복지지원단체 (사)러브아시아가 선정됐다. 한편 시상식은 5월 31일 호암아트홀에서 열릴 예정이다. 각 수상자는 상장과 메달, 상금 3억 원을 받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