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의 기운이 가득 전해지는 4월, 서울옥션의 미술 대중화 브랜드 프린트 베이커리가 4월 28일까지 삼청 플래그십 스토어에서 박현옥 작가의 개인전 ‘봄날, 오후(Spring afternoon)’를 연다.
이번 전시는 봄의 정취를 만끽할 수 있는 두터운 물성의 입체감이 돋보이는 회화 작품 15점을 선보인다. 작가는 자연에 대한 애착을 담은 꽃, 소나무 등을 소재로 한 유화 작업을 국내 전시를 비롯해 해외 아트페어 등에서 선보여 왔다.
작가의 작품들은 회화의 범주 안에 들어가지만, 특이점은 물성이 느껴지는 요소가 있다는 것. 전시 기획을 맡은 프린트베이커리 김은영 총괄은 “대자연을 커다란 물성의 에너지라고 봤을 때 그것을 표현해내는 작가의 감각이나 교감의 내용들이 실제로 표현되는 것처럼 생동감이 전달된다. 이 물질성은 손에 닿을 듯하고 자연과 마음의 범주 안에서 그 생명성을 영위하듯 지극히 사실적 표현이 아님에도 살아 숨 쉬는 생물체의 운동과 생동감이 보인다”고 밝혔다.
이어 “오랜 시간 동안 교감하고 표출하기를 수없이 반복하며, 이미 마음으로 혹은 상상으로 다 그려낸 작가의 그림은, 대상의 실제에 대한 재해석이나 외피적 모습 정도에 머무르지 않고, 온전히 작가의 지각과 감각으로 인한 심상의 표현이라 할 수 있다”며 “자연과 교감하는 박현옥 작가의 작품을 통해 마음의 휴식을 얻고, 또 다른 내일을 기약하는 모든 이들에게 새로운 봄날이 되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