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쇄
  • 전송
  • 보관
  • 기사목록

페인팅 원화와 미디어 아트로 보는 김정수 작가의 ‘진달래’

선화랑서 삼성전자와의 협업으로 만든 신작 등 공개

  •  

cnbnews 김금영⁄ 2019.04.09 10:40:54

김정수, ‘진달래 – 축복’. 아마포 위에 유화, 60.6 x 72.7cm. 2019.(사진=선화랑)

선화랑(원혜경 대표)은 새봄을 맞이해 4월 10~30일 김정수 작가의 ‘진달래 – 축복’전을 연다. 20년 이상 진달래를 소재로 작업하며 ‘진달래 작가’로 불려온 그는 이번 전시에서 진달래 원화 외에도 새롭게 시도한 영상작품을 처음 선보인다.

1983년 2월 파리로 건너가 파리지앵으로 살아가기 위한 기반이 닦일 무렵인 1990년대 초 작가는 한국 초대전으로 잠시 귀국했다. 당시 한국인으로서, 한국 작가로서의 정체성 문제를 고민한 작가는 감수성이 강했던 우리의 문인들이 마음으로 즐겨 노래했던 꽃이 진달래였다는 것을 발견했다고 한다. 그리고 이 꽃을 소재로 한국인의 사랑, 정, 그리움 등 우리의 정서를 접목한 작업을 시작했다.

20여 년 진달래를 소재로 작업하면서 따뜻한 햇볕에 반짝이는 맑고 투명한 진달래색을 찾기 위해 작가는 작업이 완성된 이후에도 1년 이상의 기다림을 거쳐 꽃잎 색깔의 변화를 유심히 살폈다. 현재 작가의 그림 속 진달래는 많은 실험과 습작의 과정을 거친 결과물이다.

작가는 2004년 귀국전을 시작한 이후로 진달래를 소재로 한 시리즈 ‘이 땅의 어머님들을 위하여’ ‘기억의 저편’ ‘축복’ 등을 발표했다. 그리고 현재 대표 시리즈인 ‘진달래 – 축복’은 어머니의 마음으로 늘 자신보다 상대를 생각하며 잘되기를 기원하는 아가페적인 사랑과 따뜻한 에너지를 담았다.

 

김정수, ‘진달래 – 축복’. 미디어 작품, 삼성 QLED TV 55인치, 3분. 2019.(사진=선화랑)

그리고 이 ‘진달래 – 축복’이 이번 전시에서 미디어 아트로 재탄생했다. 이번 시도는 오랜 시간 인류에게 그림의 평면적 조건이 종이, 캔버스, 혹은 벽 위 등으로 한정되는 편견에서 벗어나 새로운 형태로 바꿔보고자 하는 작가의 마음에서 비롯됐다. 특히 비평가와 미술 관계자, 소수의 컬렉터들에게만 가치를 인정받는 미디어 아트가 아니라 일반적인 대중들도 즐기고 감상할 수 있는 영상 작업을 선보이고자 했다.

TV패널을 캔버스 대신 사용해 진달래라는 한국적인 꽃을 소재로 여러 세대가 공감할 수 있는 이미지를 연출하며 작업 영역을 확장한다. 삼성전자가 이 미디어 아트 작업에 힘을 보탰다. 작가의 전시작품 중 ‘진달래 – 축복’ 작품 이미지 3점은 삼성 아트스토어에 추가돼 일반 가정에서도 작가의 작품을 감상할 수 있다.

선화랑 측은 “김정수 작가의 페인팅 원화와 영상 작품을 통해 봄날 따뜻함을 느낄 수 있는 자리가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관련태그
CNB  씨앤비  시앤비  CNB뉴스  씨앤비뉴스

배너
배너
배너

많이 읽은 기사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