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파크가 주관하고, 클래식/무용부터 힙합페스티벌까지 아우르는 공연계 시상식 제14회 ‘골든티켓어워즈’가 4월 17일 분야별 수상자를 발표했다.
지난해 3월 1일부터 올해 2월 28일까지(관람일 기준) 공연됐던 1만 4760여 편의 공연 중 장르를 뛰어넘어 한 해 동안 관객에게 눈물과 웃음, 감동을 선사하며 최고의 티켓파워를 보여준 대상은 뮤지컬 ‘웃는 남자’에게 돌아갔다. 더불어 ‘웃는 남자’는 뮤지컬 부문 작품상도 동시 수상하며 2관왕에 올랐다. 빅토르 위고의 동명 소설을 원작으로 한 창작뮤지컬 ‘웃는 남자’는 175억원의 제작비, 박효신, 엑소의 수호 등 캐스팅을 앞세워 예술의전당과 블루스퀘어 인터파크홀에서 연이어 흥행에 성공했다.
이 밖에 공연 부문 수상작으로 연극 부문에 ‘아마데우스’, 클래식/무용/전통예술 부문에 ‘국립발레단 호두까기인형’, 페스티벌 부문에 ‘서울재즈페스티벌 2018’이 수상의 영광을 가져갔다. ‘국립발레단 호두까기인형’과 ‘서울재즈페스티벌’은 지난해에도 수상한 작품들로 2연패를 차지하며 각 장르에서 관객층의 지지를 받는 작품들임을 보여줬다.
티켓파워 60%와 온라인투표 40%를 반영해 선정한 인물 부문에는 모두 11개 분야에서 125명의 아티스트들이 경합을 벌였다. 먼저 ▲뮤지컬 남자배우 부문에서는 ‘웃는 남자’의 박효신 ▲뮤지컬 여자배우 부문에서는 ‘엘리자벳/웃는 남자’의 신영숙이 트로피를 차지했다. 박효신은 올해 뮤지컬 차기작은 아직 미정이며 6~7월 열릴 단독 콘서트에서도 팬클럽 선예매분 티켓이 오픈과 동시에 전석 매진됐다. 신영숙은 골든티켓어워즈 제12회에서도 뮤지컬 여자배우상을 수상했으며 제11회에서는 씬스틸러상을 수상하는 등 꾸준하게 인기를 이어가고 있다.
한편, 올해 처음으로 신설된 ▲중소극장 뮤지컬배우상은 정동화가 차지했다. 지난 골든티켓어워즈에서는 뮤지컬 ‘타이타닉’으로 씬스틸러상을 수상하기도 했던 정동화는 ‘어린왕자’를 비롯해 ‘스토리 오브 마이 라이프’ ‘랭보’ ‘인터뷰’ 등의 무대에 올랐다.
연극 부문에서는 현역으로 여전히 활약하고 있는 노장 배우들이 나란히 수상의 영광을 안았다. ▲연극 남자배우에는 ‘그대를 사랑합니다’ ‘장수상회’ ‘앙리 할아버지와 나’의 이순재 ▲연극 여자배우에는 ‘그대를 사랑합니다’ ‘장수상회>’서 이순재 배우와 함께 호흡을 맞춘 손숙 배우가 수상했다.
▲국내콘서트 뮤지션상은 싸이가 차지했다. ‘흠뻑쇼’와 ‘올나잇스탠드’가 지난해 부산, 인천, 대구 등 전국 투어를 성황리에 진행하면서 2018 콘서트 분야 연간 랭킹 상위 10위 안에 싸이의 공연이 5개 오르기도 했다. ▲내한콘서트 뮤지션상은 지난 2월 27일 고척스카이돔에서 3년 반 만에 한국 관객과 만난 마룬5가 차지했다.
▲클래식/무용/전통예술 아티스트상은 금난새 지휘자가 골든티켓어워즈에서 3년 연속 수상의 영광을 안았다. 금난새 지휘자는 클래식 음악이 어렵다는 고정관념을 깨고 늘 청중과 함께 호흡하는 무대를 선보이며 클래식 대중화의 길을 연 음악가로 평가 받고 있다.
한편, 100% 온라인 투표로만 진행된 ▲인기상은 케이팝의 역사를 새로 쓰고 있는 BTS에게 돌아갔다. BTS는 4월 12일 공개한 새 앨범 '맵 오브 더 솔: 페르소나'로 미국 빌보드 메인 앨범 차트에서 1위에 세 번이나 오르는 등 매일 새로운 기록을 경신하며 전 세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역시 100% 온라인투표로만 진행된 ▲최고의 인디뮤지션상은 신흥 음원강자로 자리 잡은 싱어송라이터 폴킴이 차지했다. 감칠맛 나는 연기로 관객들에게 깊은 인상을 남긴 배우에게 수여하는 ▲씬스틸러상의 주인공으로는 뮤지컬 ‘맨 오브 라만차’에서 산초로 열연한 김호영이 선정됐다.
이번 제14회 골든티켓어워즈에는 11일 동안 총 8만 3094명이 투표에 참여해 지난해보다 참여자가 159% 증가했다. 인터파크는 수상자들의 수상 소감 인터뷰도 5월 중 플레이DB를 통해 공개할 예정이다.